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해 리튬을 생산하는 아르헨티나 살타주 푸나(Puna) 지역 광산 영향권 인근에서 현지 작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3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인 누에보 디아리오 데 살타(Nuevo Diario de Salta)에 따르면, 지난 7일 캠프 간 이동 중 연락이 끊겼던 작업자는 9일 밤 해발 약 3750m 고지대 세로 그란데(Cerro Grande) 인근에서 발견됐다. 해당 지역은 톨라르 그란데에서 약 95km 떨어진 고립된 고산지대로 접근이 어렵고 기후 조건이 가혹한 곳으로 알려졌다.
작업자는 광산 캠프 간 순회 점검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다 실종됐으며 동료들이 주말 동안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시신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현장에서는 퓨마 한 마리가 목격됐고 사람들이 접근하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에서는 동물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확인됐지만 이것이 사망의 직접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고도 환경에 따른 급사 가능성, 저체온증, 사고 이후 야생동물 접근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특히 상처가 사망 이전 발생했는지, 사망 이후 발생했는지 여부가 사건 경위를 규명하는 핵심 쟁점으로 지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지역 리튬 사업에 약 8억3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한 상태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당국은 작업 과정과의 관련성, 이동 중 안전 수칙 준수 여부, 긴급 연락 체계 작동 여부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자원 개발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