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갑작스레 찾아온 오십견, 만성 시 운동제한까지 이어질 수 있어

  • 등록 2024.09.24 14: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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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장년층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하여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부위 통증은 어깨가 마치 얼어붙은 듯한 모습을 띈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도 한다. 특별한 외상 없이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관련 통증으로 인해 어깨 움직임에 지장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회전근개에 변형과 파열이 발생하는 회전근대 증후군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나 운동부족 등을 이유로 기능이 어깨관절 주위의 연부 조직 퇴행으로 변화하여 나타난다.

 

뚜렷한 계기 없이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간혹 가사일의 빈도가 늘어나는 명절 이후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갑작스럽게 증상이 발현되어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에 속하기도 한다. 실제 한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오십견’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다른 달보다 설과 추석에 집중됐으며, 같은 기간 남녀 환자의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20%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증상이 심해지면 팔 움직임의 제한이 많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고,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무엇보다 통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며, 심각할 경우 운동 제한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평택도솔한방병원 최성용 원장(한방침구과전문의)은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어느 정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해당 치료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양방의 체외충격파와 한방의 추나 및 운동요법, 침 또는 약침 등을 아우르는 한방 치료가 결합된 한•양방 통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외충격파는 인체에 강한 파동을 연속적으로 전달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시술로, 자극을 통해 혈류를 증가시키고 혈관 생성을 촉진시켜 준다. 추나요법의 경우 통증이 발생한 부위를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도구 등을 활용, 틀어진 뼈와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준다. 이와 함께 환자의 근력 및 근육 개선 정도에 따라 운동의 강도와 횟수를 조절하여 진행하는 운동치료를 비롯해 제한된 운동 범위에 따라 각각의 경락을 자극하는 침 치료와 한약을 추출해 만든 약침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및 운동각도 등의 개선에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양방 통합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오십견’으로 인한 치료가 필요할 때는 해당 의료기관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선정한 ‘의•한 협진 의료기관’인지 여부를 파악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원건민 press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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