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인대파열 수술, 이런 경우 고려해야

  • 등록 2024.12.17 14: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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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나 등산과 같은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항상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라이딩을 하거나 등산을 할 때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편인데, 가벼운 사고라면 타박상 정도만 나타날 수 있지만 충격이 크다면 신체 조직에 큰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넘어지면서 바닥을 손으로 강하게 짚으면 손이나 팔꿈치를 다치기도 하지만 심하게 넘어질 경우 충격이 손과 손목을 통해서 어깨까지 올라오면서 어깨 구조물 중 하나인 견봉쇄골인대에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견봉쇄골인대는 어깨뼈 봉우리의 뒷면과 빗장뼈 봉우리의 끝을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어깨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이 구조물에 파열이 생길 수 있다. 견봉쇄골인대에 파열이 발생하면 인대가 어깨뼈를 탄탄하게 잡아주지 못해 쇄골의 한쪽이 올라가는 견쇄관절탈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뼈의 벌어진 간격이 5~10mm 정도라면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벌어진 견쇄관절탈구는 수술로 고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견봉쇄골인대 파열 수술은 견쇄관절탈구 부위를 제자리로 맞춘 후 금속판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김홍겸 원장은 “어깨인대파열 수술 후에는 뼈의 간격이 원상태로 돌아왔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이후 수개월의 재활 과정을 통해 어깨의 기능을 원활하게 회복해야 한다. 견봉쇄골인대파열은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다른 어깨 질환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정밀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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