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서 "다이소 그릇 구매 시 주의할 점"이라는 글이 화제가 됐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 덕에 많은 사람들이 다이소에서 그릇을 구매하지만, 무심코 고른 그릇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SNS에서 퍼진 정보에 따르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그릇은 포세린, 스톤웨어, 뉴본, 도자기제 등 네 가지 재질로 나뉜다. 그러나 이 중 '도자기제'라는 애매한 분류는 정확한 재질을 알 수 없어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또한, 표면이 거친 제품은 유해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가 직접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글에 따르면 결국 다이소에서 그릇을 구매할 때조차 소비자가 직접 재질을 확인하고 위험 요소를 피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리콜의 연속, 다이소의 안전성 관리 실태는?
다이소의 안전성 관리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9년 텀블러에서 납 성분이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아기욕조에서 기준치의 612배에 달하는 환경호르몬이 발견되었다. 2022년에는 캠핑용 시에라컵, 2023년에는 디즈니 종이 빨대, 욕실 슬리퍼, 어린이 인형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며 리콜 사태가 연속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2024년 12월)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제조된 ‘스테인리스 클리너’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납은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치고 암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리콜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과 ‘가성비’를 앞세운 만큼, 많은 제품이 중국산이다. 중국산 제품은 품질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고, 실제로 다이소의 리콜 사례에서도 중국산 비중이 높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품질 관리가 소홀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다이소의 품질 관리, 과연 믿을 수 있을까?
다이소는 2018년 품질 관리 전담 부서인 ‘TQC(Total Quality Control)본부’를 설치해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한다고 강조한다. 신규업체 발굴부터 상품 개발, 제조, 입고, 판매까지 각 단계에서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유해물질 검사를 거쳐 판매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만약 TQC본부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매년 반복되는 리콜 사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문제가 생기면 바로 조치한다’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애초에 소비자에게 유해한 제품이 시장에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이소는 제품의 8대 유해물질을 검사하고, 법정 시험주기보다 짧은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 환경호르몬, 카드뮴 등이 반복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품질 관리 시스템 자체가 미흡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소비자는 ‘가성비’도 좋지만 ‘안전’을 더 우선적으로 원한다
다이소의 품질 논란은 단순한 리콜 문제를 넘어선다. ‘저렴한 가격’이 곧 ‘낮은 품질’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값싼 제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
다이소가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품질 논란은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안전과 직결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파장은 더욱 클 것이다.
다이소는 지금이라도 ‘빠른 리콜’이 아니라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천 원짜리 품질’이 아닌 ‘안전한 품질’을 원한다. 다이소가 진정으로 소비자를 위한 기업이라면, 이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국민 건강 안전 위해 다이소 국회 청문회 청원
다이소의 안전성 문제가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리콜 조치 등만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콜을 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다이소의 문제 제품을 구매하고 무심코 또는 몰라서 반품을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이소 측은 문제가 발생하면 리콜 조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문제이다.
어찌보면 국민 안전성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국가에서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든다. 이에 다이소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열어 문제점과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해서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