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NZSI INDEX 9월 24일 : 1361.39 (▽2.40%) 발표, 커버드콜·커버드풋, ‘안정성의 환상’이 만든 착시

  • 등록 2025.10.07 15: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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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9월 24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9월 24일,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3,472.14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1.29% 하락한 860.9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약 11조 원, 코스닥 약 6조 7천억 원 수준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시가총액은 코스피 2,841조 원, 코스닥 447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반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내린 46,121.28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34% 하락한 22,497.86포인트를 기록했다.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 NZSI INDEX는 이날 2.40% 하락한 1,361.39포인트를 기록하며 2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 지수는 한국과 글로벌 대표 종목의 실질 수익률을 반영해, 전통적 시가총액 중심 지수가 간과하기 쉬운 수익률 간 편차를 보완하는 기준으로 기능한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수익률을 보면, 한국 대표 6개 종목은 평균 41.23% 상승,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44.54%였고, 글로벌 대표 14개 종목은 평균 33.96% 상승,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36.40%로 나타났다. 양 시장 간 격차는 다소 좁혀지는 흐름이지만, 한국 시장의 초과 성과는 여전히 유효한 수준이다.


오늘 증시는 조정 국면에 접어든 듯한 느낌을 준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특히 코스닥 약세는 투자심리의 불안이 중소형주로 먼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약세 흐름도 부담 요인이다. 미국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하며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드러났고, 이는 국내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은 한국의 기술·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에도 제동을 걸 수 있다.


오늘은 커버드콜·커버드풋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꼬박꼬박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매월 나오는 분배금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배당족’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8개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 총액은 12조2,904억 원에 달한다. 2023년 말7,748억 원에서 불과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16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는 올해에만 7,200억 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리며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커버드콜 ETF는 대부분 매달 분배금이 나오는 월 배당 구조를 갖고 있어 마치 은행 이자처럼 꾸준히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커버드콜은 이름 그대로 ‘콜 옵션’을 덮어씌운 전략이다. ETF가 주식을 실제로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옵션 수수료)을 받는 구조다. 겉으로 보면 ‘주식으로 월세 받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본질은 상승 여력을 미리 팔아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적 타협이다.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에는 그 초과 이익을 포기해야 하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프리미엄만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


커버드풋 역시 마찬가지다. 하락장에 대비하기 위해 풋 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받는 방식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보유 자산의 변동을 기반으로 한 파생 전략이다. 커버드콜이든 커버드풋이든 결국 우리가 투자한 원금을 바탕으로 증거금(마진)을 결제하고 파생상품을 운용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기본 자산이 흔들리면 옵션 전략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모든 금융상품은 표면적으로 “개인을 위한 투자 솔루션”처럼 포장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산운용사와 투자은행(IB)의 수익구조에 맞춰 설계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커버드콜 ETF 역시 ‘저위험 중수익’(Low Risk, Medium Return)을 표방하지만, 그 안전성은 진짜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 운용 수수료, 환매 차익에 대한 제세금, 그리고 반복되는 옵션 롤오버 비용을 고려하면 개인이 얻는 실질 수익률은 표면 수익률보다 훨씬 낮다.


대부분의 커버드콜 ETF는 높은 수익 구간에서는 수익을 담보하지 못하고, 하락 구간에서도 하락을 방어하지 못하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시장이 급등할 때는 상한선에 막혀 수익이 제한되고, 시장이 급락할 때는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방어가 불가능하다. 결국 완만한 횡보장에서만 유효한 전략이지만, 그런 이상적인 시장 상황은 길게 지속되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ETF에 끌리는 이유는 단연 월 분배금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배당금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상당 부분이 옵션 프리미엄 또는 원금 일부의 환급이다. ETF 내부 자산에서 일정 부분을 잘라내 분배금으로 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배당률이 높아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자산가치가 조금씩 깎여나간다. 결국 투자자는 매달 돈을 받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신의 자산이 조금씩 줄어드는 구조적 착시에 빠질 수 있다. 배당의 달콤함 뒤에 숨어 있는 수수료와 자본환급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고정 수익처럼 보이는 상품이 오히려 자산을 잠식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정적’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금융상품에서의 안정성은 결국 리스크를 어디까지 감내할 것인가의 문제일 뿐 절대적인 안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커버드콜과 커버드풋 모두 투자자가 얻는 이익보다 운용사가 가져가는 수익이 더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결국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보다 상품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커버드콜과 커버드풋은 금융공학적으로 정교한 상품이지만 개인 투자자를 위해 설계된 도구는 아니다. 높은 수익 구간에서 수익을 담보하지 못하고 하락 구간에서도 하락을 방어하지 못하는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접근한다면, 결국 남는 것은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의 착각뿐이다. ‘저위험 중수익’(Low Risk, Medium Return)이라는 미묘한 문구 뒤에는 수수료와 세금, 그리고 기회비용이라는 현실이 숨어 있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곽호범 98ghq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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