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기원 의·치대 진학 자퇴 ‘반토막’… 이공계 복원 신호탄 되나

  • 등록 2026.02.19 08: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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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UNIST 등 86명→44명 급감… 황정아 “이재명 정부 과기 중시 기조 영향”

 

최근 국내 4대 과학기술원에서 의·치대 진학을 이유로 자퇴한 학생 수가 전 학년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인재의 의대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조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구을)이 KAIST, UNIST, GIST, DGIST 등 4대 과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치대 진학을 사유로 자퇴한 학생은 지난 2024학년도 86명에서 2025학년도 44명(2월 10일 기준)으로 49% 감소했다.


대학별로 보면 KAIST는 지난 2024학년도 48명에서 2025학년도 37명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 2024학년도에는 석·박사 과정 중 자퇴자가 4명이었으나, 2025학년도에는 석사 이상 과정 자퇴자가 1명에 그쳤다.


UNIST는 29명에서 4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GIST는 5명에서 2명, DGIST는 4명에서 1명으로 각각 줄었다.


올해 2월 말까지 추가 자퇴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전년 대비 감소 폭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최근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앞서 R&D 예산 삭감 등으로 신진 연구자 이탈과 해외 인재 유출 우려가 제기됐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과학기술 인재 지원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이공계 중시 국정 기조와 인재 지원 정책이 미래 과학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과학기술을 강조하면서 과기계 전반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공계 병역특례 확대, 기초연구 지원 강화 등 성장 사다리 복원과 연구자 처우 개선을 위해 국회에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선정된 대학(원)생과 국제 올림피아드 수상 학생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 인재 육성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 연구자 제도’ 도입과 과학기술 분야 병역특례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과학기술자가 존중받는 사회가 미래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김선근 ksg20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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