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크린넷) 재가동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행정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한 운영체계 마련이 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한창한 인천중구의회 도시정책위원장은 최근 기고를 통해 “도시는 겉모습이 아니라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과 행정의 신뢰로 평가받는다”며 크린넷 재가동 논의의 방향성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종국제도시에 도입된 자동집하시설은 쓰레기 수거 차량을 최소화하고 악취와 소음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도시 인프라로 추진됐다.
그러나 반복된 운영 문제와 책임 주체 간 갈등으로 장기간 정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주민 불편과 예산 낭비 논란이 이어졌다.
최근 생활폐기물 처리 부담과 여름철 악취 민원이 증가하면서 크린넷 정상화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도시 규모 확장에 따른 체계적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은 불가피한 과제라는 평가다.
다만 추가 재정 투입 규모와 유지·관리 대책, 과거와 같은 운영 혼선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초기 설치 비용을 부담했던 주민들에게 추가 비용이 전가되는 상황은 배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위원장은 “크린넷 재가동의 핵심은 단순한 가동 여부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과 주민 체감 효과”라며 “철저한 비용·편익 분석과 투명한 정보 공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영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고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자 및 유지보수 체계를 명확히 정립하고, 시설이 일시 중단되더라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대체 수거 시스템을 병행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영종은 더 이상 실험적 정책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보여주기식 재가동이 아닌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시설의 의미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는 “재가동이 또 다른 논란이 아닌 생활환경 개선의 전환점이 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끝까지 점검하겠다”며 “신뢰를 회복하는 행정이 크린넷 논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