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치아교정, 골든타임은 언제일까?

2024.06.12 17:40:53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좋아하고 선호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어린 세대는 무르고 연한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더 정제된 가공식품의 발달과 보급도 영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턱을 많이 쓸 일이 사라지면서 턱이 작아지고 근육의 기능도 떨어지게 된 것이다. 문제는 턱은 작아지는데 치아 크기는 그대로라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성장기 아이들의 치아교정이 보편화되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치아교정의 적절한 시기, 즉 골든타임은 언제일까?

 

호산나치과 범계점 구호산나 대표원장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마다 다르다. 소아의 교정치료는 단순히 이를 가지런하게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얼굴 골격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고, 제대로 나지 못하는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모두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교정치료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황을 포괄적으로 가리켜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이 중 아이가 가진 부정교합의 종류와 신체나이에 따라 최적의 치료시기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부정교합의 검진 시기는 앞니 영구치가 처음으로 맹출하는 만 6~8세 전후를 권장한다. 그러나 아이가 이를 거꾸로 물거나 옆으로 틀어서 무는 경우, 또는 사고나 충치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유치가 너무 빨리 빠진 경우 등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만 6세 이전이라도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특히 골격성 부정교합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간단하고 예후가 좋은데, 골격성 부정교합은 대개 부정교합의 방향대로 치아를 틀어서 무는 것을 동반하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후 우리나라 나이로 4~5학년 정도가 되면 유치 1, 2개 정도를 남기고 대부분 영구치로 교환된다. 이때쯤 위턱이 아래턱보다 상대적으로 커서 윗니가 튀어나와 보이는 2급 부정교합의 교정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그 외에도 골격적인 문제는 없지만 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삐뚤빼뚤하게 치아가 나온 경우나 오히려 공간이 너무 많은 경우에도 교정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얼굴뼈의 성장은 어렷을 때 보이기 시작한 패턴이 있다면 사춘기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쭉 지속되어지는 경우가 많이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더욱 심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성인이 된다면 교정으로 개선하기 힘들어지게 될 수 있으며 이는 수술로 틀어진 골격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구호산나 대표원장은 “어린이의 교정은 유치열에서 영구치열에 이르는 동안 치열과 턱의 성장 발육을 이용해 부정교합의 발현을 미리 차단하거나 완화함으로써 바람직한 영구치열에 이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따라서 어린이의 교정치료에서는 부정교합을 질환으로 보고 치료한다는 개념보다는, 성장 발육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적절한 시기에 조절하는 ‘예방 또는 차단’의 개념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성장기 시기에는 아무래도 뼈가 아직 말랑한 시기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교정을 하는 것보다 치아의 이동이 빠르고 아이의 불편감이 덜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정 기간도 단축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이의 협조, 동기 부여, 부모님과 아이의 관계, 치아우식 활성도 등을 다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마다, 상황마다 교정치료의 적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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