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방질환,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 힘써야

  • 등록 2024.06.25 10: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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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이 아프거나 멍울 같은 것이 잡혀 ‘혹시 유방암이 아닐까?’ 불안한 마음에 유방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유방통증과 멍울은 유방암 외에도 다양한 유방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유방암이 아닌 유방질환이라 하더라도 유방의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선염은 유방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유방질환이다. 흔히 수유부들의 ‘젖몸살’로 알려져 있지만 수유를 하지 않는 여성이라 하더라도 유선염에 걸릴 수 있다. 유관에 세균이 감염되거나 유관 내용물이 유방조직으로 역류하여 생길 수 있다.

 

대개 유방 피부에 발적이 생기고 유방통이 나타나며 접촉 시 통증이 더 심해진다. 유방 안에 고름 등이 고인 유방농양이 발생하면 일종의 덩어리 같은 것이 잡히기도 하고 유두를 통해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나와 유방암으로 혼동하기 쉽다.

 

안양 조은유외과 김준호 대표원장은 “유방종양은 섬유선종, 유관 유두종, 섬유성 낭종, 그리고 유방암 등이 있다. 섬유선종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양성 종양으로 경계가 명확하고 종양을 움직이거나 눌러도 아프지 않다. 유관 유듀종은 유즙이 지나가는 통로, 즉 유관에 생기는 작은 덩어리다. 크기가 커지지 않지만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기 때문에 유방암과의 구분을 위해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섬유성 낭종도 흔히 볼 수 있는 양성종양으로, 생리 주기에 따라 크기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암은 국내 유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악성 종양이다. 통증이 동반되지 않으면서 유방에 멍울이 잡히고 핏빛 분비물이 유두를 통해 나오기도 한다. 여성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이 생길 위험도 높아지는데 결혼을 늦게 하거나 사춘기가 빨리 온 경우, 아기를 적게 낳거나 아예 낳지 않은 경우 등이라면 유방암에 더욱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준호 원장은 “유방이 아프거나 유방암 의심 증상이 있다면 유방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유방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30세 이상부터는 생리주기를 고려한 자가 검진을 매달 시행하여 유방에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지 확인해야 하고 40세 이상부터는 국가암검진을 통해 유방촬영술을 받고 유방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때에도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면 유방 상태를 더욱 꼼꼼하게 확인하여 검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헀다.

 

이어 “섬유선종과 같은 양성종양이거나 유방암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종양이 발견되었다면 그 크기와 성장 정도, 위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조직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맘모톰은 외과 수술 없이 양성 종양을 제거하고 조직 검사에 필요한 조직을 확보할 수 있는 장비다. 회전 칼날이 부착된 바늘을 병변에 삽입해 유방 조직을 절제하고 진공 기능으로 이를 확보한다. 국소마취나 수면 마취만으로 진행할 수 있고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므로 흉터가 남을 우려가 적다”고 전했다.

 

 

김준호 원장은 “유방암은 진단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유방 조직을 보존할 가능성도 커진다. 여성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과 여성의 삶에 많은 불편함을 끼치는 유방종양을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해 유방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정기적인 유방 검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고 전했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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