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무조건 수술? 통증 원인 따라 내시경 치료 적용

  • 등록 2025.08.21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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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모든 요추 질환이 반드시 수술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병변의 정확한 위치와 통증의 원인을 정밀하게 진단한 후, 최소 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처럼 흔한 요추 질환의 경우에도 병변의 상태에 따라 내시경 시술 등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요추 부위의 통증은 단순히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추간판 탈출증’ 외에도, 척추관이 좁아지며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 혹은 척추 뼈 사이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불안정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병변의 원인과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통증 부위만을 기준으로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청담 우리들병원 이주형 원장은 “이를 고려해 척추 질환 진단에 앞서서는 고해상도의 3.0T MRI 및 CT, 영상유도장비 등 정밀 진단 장비의 활용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신경 압박 여부, 디스크 돌출의 정도, 협착 범위 등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병변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정밀한 진단을 통해 병변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면, 수술적 치료 없이도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신마취 없이도 가능한 최소 침습 치료가 다양하게 적용되면서,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용되는 비수술 치료 중 대표적으로 요추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이 있다. 요추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은 피부를 약 7mm정도 절개 후, 가느다란 내시경과 레이저를 통해 병변 부위에 직접 접근한 뒤 돌출된 디스크 조각이나 염증 조직을 미세 기구로 제거한다. 시술은 영상유도장비를 통해 병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밀하게 진행된다. 국소마취로 충분히 가능해 고령이거나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장점은 주변 근육과 인대를 절개하지 않고 병변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조직 손상이 없고 시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이 최소화된다는 점이다. 또한 단순한 디스크 탈출증뿐만 아니라, 신경을 압박하는 협착성 병변이나 반복적 디스크 재발 등 복잡한 케이스에도 적절히 적용될 수 있으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치료 유연성과 안정성을 갖춘 방법으로 평가된다.

 

이주형 원장은 “요추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기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치료로 특히 동일 부위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유연하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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