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후방 십자인대 파열, 비수술 및 수술 치료 과정은?

  • 등록 2024.11.20 14: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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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 내에 자리하고 있는 십자인대는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이다. 십자인대는 두 개의 인대가 X자 형태로 서로 교차되어 있는데, 앞쪽에 있는 것이 전방 십자인대, 뒤쪽에 있는 것이 후방 십자인대다.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십자인대에 손상이 생길 수 있는데, 후방 십자인대에 비해 전방 십자인대의 파열률이 더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정강이뼈가 뒤로 강하게 밀리는 부상에서는 후방 십자인대가 쉽게 파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후방 십자인대 파열의 진단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며, MRI 촬영과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조직의 파열 양상 및 다른 조직과의 동반 손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후방 십자인대 파열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조직의 파열이 심하지 않으며, 무릎 다른 구조물에 동반 손상이 없고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도 거의 나타나지 않은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 복용 및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구조물의 회복 촉진을 위한 주사치료도 적용한다. 만약 무릎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졌거나, 또는 일부분만 파열된 상태라도 통증 및 무릎 동요 증상이 심각한 편이라면 조직을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재건술은 손상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후방십자인대 대신에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방식이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무릎후방 십자인대 재건술 후에는 무릎 관절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이 필수적이다. 일정 기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무릎 관절 가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야 하며, 근력 강화 운동도 해야 한다. 특히 햄스트링 강화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무릎후방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여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세정 gra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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