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단기 다이어트, 건강 고려하는 것이 먼저...한방 치료는?

  • 등록 2025.07.21 09: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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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의 한 복판에 들어서면서 얇아진 옷차림 속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휴가나 바캉스 시즌을 위해 단기간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대구 더나은365한의원 서구평리점 김수범 원장은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고려하게 되지만 적지 않은 경우 한의학적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겪는 식욕 조절의 어려움, 붓기, 피로감, 요요에 대한 두려움 등을 한방에서는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닌, 체질과 장부 기능, 순환 상태를 고려하여 ‘잘 먹고 잘 빠지게’ 만드는 균형 회복이 핵심이다. 여름철의 특성상 대사율이 높아지는 시기인데, 한방에서는 이때를 독소 배출과 순환 개선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면 진액 보충을, 붓기와 순환 정체가 있는 체질이라면 열을 내려주는 방향으로 접근하곤 한다”고 전했다.

 

김수범 원장은 “한방에서의 전침 요법은 복부 지방층을 자극해 혈류와 림프 순환을 촉진시키고, 약침은 위장 기능 개선과 함께 지방분해 촉진에 효과를 준다. 또한 매선요법은 처진 복부나 허벅지, 이중턱 등의 탄력 개선에 유용하다. 이외에도 식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한약 복용은 여름철 다이어트의 지속력과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2~3주 내 단기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오히려 체중보다 중요한 것은 체지방률과 복부둘레의 변화다. 단기간에 무리한 식단조절만 하는 경우 근육량까지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이는 곧바로 요요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의학적 방법은 몸의 열과 수분, 기혈의 흐름을 조절해 지방 분해와 배출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같은 체중감량이라도 보다 건강한 변화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김수범 원장은 “무더운 날씨에 운동하기 어렵고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무작정 굶거나 단식에 의존하는 방식은 위험할 수 있다. 오히려 식사량은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순환 개선과 해독을 병행하는 한방 다이어트는 여름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폭염 속에서는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기 쉬워, 한약 복용 시에도 ‘몸을 말리는’ 약보다는 진액을 보강하고 열을 조절하는 약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만일 여름철 단기 다이어트에 들어갔거나 계획 중이라면 체중이라는 숫자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체질과 생활 리듬에 맞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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