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7월 30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7월 30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3,254.47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대형주 위주의 수급 유입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10% 하락한 803.67포인트로 마감되며 전일의 소폭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인 투자자의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11조 원, 코스닥 시장은 약 6조 8천억 원 수준으로 전일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코스피 2,655조 원, 코스닥 412조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외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8% 하락한 44,461.28포인트로 마감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5% 오른 21,129.67포인트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 둔화와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엇갈리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실질 수익률을 기반으로 설계된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 NZSI INDEX는 이날 1.64% 하락한 1,274.11포인트로 마감되며 낙폭을 이어갔다. 이로써 최근 3거래일 동안 누적 하락률은 7%를 넘어섰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성장주 및 고배당 종목군의 주가 조정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도입 이후의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증시에 편입된 6개 대표 종목은 평균 40.67% 상승했고, 배당 수익을 포함한 총수익률은43.86%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21.73% 상승,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23.65%에 머물렀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 대비 높은 초과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그 격차는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늘은 주식시장 세제 개편안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주식시장 세제 개편안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기존 종목당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려는 계획은, 과세 형평성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의 요건 변경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투자자들의 체감과 제도 간 괴리를 키우고 있다.
2025년 7월 30일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3,067조 원 수준이며, 같은 시기의 명목 GDP는 약 2,500조 원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버핏 지수는 약 123%에 이른다. 버핏 지수는 한 국가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해당 국가의 GDP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100%를 넘어서면 시장이 과열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한국 주식시장이 반드시 저평가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6월 ‘코스피 5000 달성 특별위원회(코스피 5000 특위)’를 출범시켰다. 향후 5년 내 코스피 500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위원회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단순히 지수를 끌어올리는 숫자 게임이 아니라, 구조적인 개혁 없이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상승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 50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핵심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는 금융시장 선진화다.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 강화, 불공정거래 근절, 회계의 신뢰성 확보 등 제도 전반에 대한 정비가 우선되어야 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제도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장기적 자금이 들어온다.
둘째는 규제 혁신이다. 매년 연말 반복되는 과세 회피성 매도처럼 시장을 왜곡시키는 구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불합리한 규제보다는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보호하는 방향으로의 설계가 필요하다.
셋째는 정책 신뢰 회복이다. 세법이나 제도가 잦은 변경을 겪을 경우, 투자자는 예측 가능성을 잃고 시장에서 이탈하게 된다. 이는 외국인 자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금보다 신뢰가 먼저다”는 말이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넷째는 미래 성장산업에서의 주도권 확보다. 반도체, 전고체 기반 2차전지, AI, 클라우드, 바이오, 신약 산업 등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이끄는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적과 미래 전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수 상승은 일시적에 그칠 수밖에 없다.
다섯째는 경제성장률 제고다. 현재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OECD 평균 성장률인 2%, 글로벌 평균인 3%를 상회하는 수준인 4% 내외의 성장이 가능해야 코스피 5000이라는 숫자도 현실이 될 수 있다. 결국 실물경제의 체력이 지수 상승의 기초 체력이 된다.
현실적으로 코스피 5000은 단지 특위를 만들었다고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자산시장에 대한 단기적 접근보다, 장기적으로 신뢰받는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코스피 5000이라는 숫자는 공허한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감정을 반영하는 유기체다. 통계와 그래프, 보고서가 아니라 국민의 체감과 정책의 일관성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고, 구호가 아니라 제도다. 정책의 설계자는 수치보다 사람을, 증세보다 신뢰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코스피 5000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시장을 구성하는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이 마련될 때, 그 결과로서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는 숫자다. 지금은 특위보다 신뢰가 우선되어야 할 시점이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