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취약…조기 발견 중요

2024.06.21 09:00:00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한 자외선, 땀은 녹내장에 악영향을 주기 쉽다.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 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시신경이 눌리고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위험 요인을 지니고 있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과 시신경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고도근시 환자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녹내장 초기 증상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야 일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다 주변부가 뿌연 안개처럼, 말기에는 검게 보인다. 시신경이 한번에 나빠지기 보다는 서서히 약해지기 때문에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으며, 말기가 되어서야 증상을 자각하게 된다. 시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고 계속 방치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될 수 있다.

 

증상이 생기더라도 단순 피로에 의한 것이라 여겨 진단을 받지 않고 있다가 차후 안통, 안구건조증, 두통 및 출혈, 시력 손실 등의 심각한 증세가 나타났을 때 뒤늦게 안과에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강남 큐브안과 윤상원 대표원장은 “녹내장 질환이 일반적으로 40대부터 유병율이 증가하는데 40세 이상이거나 녹내장 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다면 매년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눈의 정기 검사인 안저검사를 40대 이상에서는 1년 혹은 6개월에 한번씩 안과에 가서 정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 녹내장을 발견했다면 약물과 수술 등으로 안압을 꾸준히 조절하고 관리해야 한다. 특히 안압이 높아 생긴 녹내장은 안압강하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녹내장 발생 원인에 따라 레이저치료나 수술 등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상원 원장은 “약물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레이저 홍채절개술, 섬유주성형술 등의 레이저 치료로 안압 상승과 녹내장 진행을 막는다. 하지만 큰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최종적으로 수술적 치료인 미세 최소 침습적 녹내장 수술(MIGS, Minimally Invasive Glaucoma Surgery)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한 번 손상된다면 다시 회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안과 정기검진을 통해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고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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