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들이 나이가 들수록 자주 겪는 건강 문제 중 하나로 전립선비대증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하고 배뇨에 불편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이 질환은 배뇨 습관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증상은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야뇨증,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현상,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지속되는 경우 등이 있다. 환자에 따라 소변을 시작하거나 멈추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배뇨 과정 중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방광 기능 저하, 요로 감염, 심지어 신장 손상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남성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이비뇨기과 변재상 원장은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요법과 비침습적 시술, 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약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환자의 전립선 비대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증상의 심각도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전립선비대증을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음주를 줄이고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된다. 더불어 과체중은 전립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방광 건강을 유지하고, 화장실을 참는 습관을 피하는 것도 좋은 관리법 중 하나다”고 전했다.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와 상태를 파악하고, 각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설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전립선 관련 질환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중장년층 남성에게 있어 전립선비대증은 흔하지만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불편한 증상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히 살피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