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NZSI INDEX 7월 9일 : 1288.52 (△3.60%) 발표, 삼성전자, 비메모리 집중이 만든 구조적 리스크

  • 등록 2025.07.10 11: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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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7월 9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7월 9일, 한국 증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고른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0% 오른 3,133.74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3,100선 위를 유지했고, 코스닥 지수도 0.78% 오른 790.36으로 마감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8천억 원, 코스닥 6조 9천억 원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시가총액은 각각 2,546조 원, 403조 원으로 집계되었다.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이 우세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9% 오른 44,458.30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94% 상승한 20,611.34포인트로 마감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이어졌다.


NZSI INDEX 역시 3.60% 급등한 1,288.52포인트로 마감되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자사주 소각과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49.11% 상승했고, 배당을 포함할 경우 누적 수익률은 52.30%까지 확대되었다.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20.17% 상승, 배당 포함 시 21.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늘은 삼성전자 비메모리 집중이 만든 리스크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사업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4400억 원) 대비 55.94% 줄었다. 이는 2023년 4분기(2조8200억 원)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실적이다. 매출 역시 74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D램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이라는 우호적 흐름이 있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며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역시 적자를 지속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 같은 상황은 삼성전자가 지난 10여 년간 추진해온 ‘비메모리 세계 1위’ 전략의 한계를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2030년까지 비메모리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공개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ASML의 EUV(극자외선) 장비를 적극 도입하고 파운드리 공정 미세화를 가속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상대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라인의 투자 여력을 약화시켰다. 특히 HBM 등 AI 시대 핵심 제품군에 대한 대응이 늦어졌다는 점이 이번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에HBM을 적극 공급하며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기술 이슈와 수율 문제로 해당 시장에서 후순위로 밀렸다.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TSMC와의 기술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도입에도 불구하고 수율 안정화와 고객 확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파운드리 부문의 중국 고객 판매가 제한되면서 실적이 추가로 악화됐다.


과거에는 코스피 지수 상승의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HBM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 내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고,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상법 개정안(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의 수혜 기대감으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정체를 보이는 동안, 지수는 다른 축을 통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코스피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최근 삼성은 차세대 1c D램의 설계 문제를 해결했으며, HBM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반등을 점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보상을 위해 3조9119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보통주 기준 단가는 6만1700원으로, 시장의 기대를 일부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반도체 산업을 주도했던 경험과 위기 극복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다. 이번 실적 부진은 선택과 집중의 구조적 리스크가 현실화된 사례이지만, 동시에 전략 수정과 기술 혁신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는 기점이 될 수 있다. 이재용 회장이 제시한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라는 목표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향후 몇 년간의 투자 방향과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관건으로 보인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곽호범 98ghq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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