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14일 국회에서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 대책을 점검하고 쌀값 반등을 위한 정부와 당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희용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이 참석해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대책과 쌀값 현황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산지쌀값(80kg)은 182,700원으로, 정부의 시장격리 대책 발표 이후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되었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9.3% 낮은 수준이다. 이에 국민의힘 농해수위 위원들은 쌀값의 빠른 반등과 상승폭 확대를 목표로 정부 대책의 신속한 이행을 요구했다. 특히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축소와 고품질·친환경 쌀 재배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공공비축미 매입과 시장격리 대책 강화
농식품부는 올해 20만 톤의 시장격리 계획을 발표하고, 지역별 물량 배정 등 대책을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공공비축미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가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수확기 고온과 병충해로 인한 작황 악화로 내년 쌀 공급이 빠듯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내 쌀 산업 근본대책 시행을 약속했다.
농협의 역할과 쌀 시장 안정 촉구
정희용 간사는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의 저가 판매가 시장 교란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정부의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요청했다. 또한, 올해 가루쌀 작황이 좋지 않음에 따라 공공비축미 부족분을 일반벼로 전환해 농가 소득을 보호할 방안을 제시했다. 정 간사는 “쌀값 반등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당정이 함께 철저하고 세밀하게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농어업인과 농어촌의 민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이번 회의에서 국민의힘과 농식품부는 쌀값 안정과 쌀 산업 구조 개선을 위한 협력 강화를 재확인하며, 연내 시행될 근본대책이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돕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