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보행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50~60대 이후부터는 무릎 연골이 점차 닳고 관절 주위 염증이 반복되며 통증과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성모메트로정형외과 의료진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부터 중등도 단계까지는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회복에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치료는 대표적인 예로 프롤로 주사, DNA 주사 등이 있다. 프롤로 주사는 손상된 인대나 힘줄에 재생을 유도해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고, DNA 주사는 손상된 연골 주변 조직에 영양을 공급해 회복을 돕는 데 주로 사용된다. 두 주사치료 모두 통증을 완화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모든 주사치료가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주사제 선택이 중요하다. 단순히 통증을 줄이기 위해 반복적으로 맞는 것보다는, 조직 손상 정도나 관절의 움직임, 통증 양상을 면밀히 평가한 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장기적인 예후에도 유리하다.
의료진은 “일부의 경우 일시적인 뻐근함이나 멍, 주사 부위의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가볍고 일시적인 반응이다. 전문의의 판단하에 적절히 시행된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고 전했다.
이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만성 질환이지만, 조기에 비수술 치료를 시작하면 수술 없이도 일상생활의 불편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 통증을 오래 방치하기보다는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