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십자인대파열 부상 많아.. 그 이유는?

  • 등록 2025.02.06 15: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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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긴다. 높은 곳에 올라 활강할 때의 쾌감은 강렬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스키를 탈 때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과 스트레스는 가볍지 않으며,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점프, 빠른 속도에서의 조작 등은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준다.

 

특히 스키나 스노보드는 발이 고정된 상태로 타기 때문에 넘어지는 경우 다리가 심하게 비틀어지면서 무릎 십자인대에 파열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편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관절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십자인대 조직은 튼튼한 구조물이지만 비틀림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다리가 과도하게 비틀어지거나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꺾어지는 상황에서 조직에 파열이 생기기 쉽다. 특히 후방십자인대에 비해 비교적 약한 편인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발생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에는 무릎에서 ‘뚝’하는 파열음이 들리면서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무릎이 붓거나 흔들거리는 듯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부상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단순 염좌로 오인하고 방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계속 놔두면 관절에 부담이 가중되어 관절염이 빠르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로 인대의 파열 양상을 파악하고 무릎 다른 조직들의 동반 손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동반 손상이 없고, 무릎 관절도 불안정하지 않은 비교적 가벼운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물리치료 및 주사 요법,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 방식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전방십자인대 조직의 절반 이상이 파열되었거나 인대가 전부 끊어진 완전 파열이 발생했다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인 전방십자인대 파열 재건술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연령, 성별, 직업 등을 고려하여 진행해야 하며, 수술 후에는 원활한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원건민 press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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