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 퇴행성관절염 초기 치료로 관리 가능

  • 등록 2025.05.23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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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은 관절을 보호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조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마모되고 닳게 된다. 특히 무릎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부위는 이러한 퇴행성 변화가 더욱 쉽게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대표적인 관절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면서 관절을 구성하는 인대와 뼈, 근육 등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 시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이 부위에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일상 속의 단순한 동작, 예를 들어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걸레질과 같은 자세도 반복되면 무릎 연골에 부담을 주게 된다.

 

처음에는 가볍게 걸을 때만 통증이 발생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움직이지 않아도 무릎이 쑤시거나 붓고, 관절을 움직이기 힘든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무릎 관절에서 마찰음이 느껴지거나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도 증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릉 서울에이스정형외과 이정동 원장은 “초기 단계에서는 무릎에 실리는 하중을 줄이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중 체외충격파 치료는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법으로 꼽힌다. 외부에서 충격파를 병변 부위에 집중적으로 전달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외충격파 치료는 연골 주변에 미세 손상을 유도해 회복 반응을 촉진하며, 혈류 공급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이 빠르게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다. 치료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환자에게도 적합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치료가 그렇듯 체외충격파 역시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피부 발진이나 시술 후 일시적인 통증 심화, 불편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정동 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방치하면 관절의 변형과 기능 저하를 유발해 결국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일상 속 작은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악화를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이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한 무릎을 오래 유지하려면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피하고, 적절한 체중 관리와 관절 유연성을 키워주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미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진행을 늦추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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