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NZSI INDEX 5월 27일 : 1053.40 (△4.30) 발표, 개인의 저가매수

  • 등록 2025.05.28 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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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5월 27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2025년 5월 27일, 한국 증시는 혼조세 속에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7% 하락한 2,637.22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0.25% 상승한 727.1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9조 7천억 원, 코스닥 7조 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줄었으며, 시가총액은 각각 2,144조 원, 369조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메모리얼데이 휴장을 마친 후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8% 오른 42,343.65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2.47% 급등한 19,199.16포인트로 마감되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NZSI INDEX도 4.30% 급등한 1,053.4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의 큰 상승에는 4월 정기 개편 시 반영되지 못했던 지수 기여도 1.39%가 포함돼 있으며, 순수 상승분은 2.91%로 집계됐다. 특히 아이로봇(IRBT)이 하루 만에 54.2%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솔리드파워(SLDP)가 9.9%, 플루오르(FLR)가 6.1%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6.42% 상승했고,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2.8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과 글로벌 시장 간 성과 격차는 크게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발 훈풍이 당분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와 개별 기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업종 간 차별화와 종목 선택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 보인다.


오늘은 개인의 저가매수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가 활발하다. 5월 들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주가 하락 종목이며,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텔레콤, LG화학 등 과거 주도주에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종목이 지금도 여전히 ‘미래 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다. 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기술은 진화하며, 자본은 이러한 흐름을 누구보다 먼저 감지하고 움직인다. 이러한 산업 생명주기를 무시한 채 과거의 영광만 바라보며 매수에 나선다면, 투자자는 결국 큰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산업은 일반적으로 ‘미래 산업 → 현재 산업 → 과거 산업’이라는 생명주기를 따른다. 이를 간과하고 단지 싸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종목을 고르는 것은,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상품을 아무 의심 없이 구입하는 것과 다름없다.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미래 산업이다. AI, 클라우드, 전기차, 자율주행 등 모든 첨단 기술의 기반이 반도체이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들이 반도체를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 화학과 이차전지 산업은 과거 산업으로 밀려나고 있다. 한때 한국 산업의 중심축이었던 이들 업종은 탈탄소 정책과 친환경 기조 속에서 기존 석유 기반의 정밀화학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고부가 화학제품 시장에서도 중국과 인도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밀리며, 국내 주요 화학기업들은 매출은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도 기술적,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은 한때 글로벌 시장을 선도했지만, 현재는 중국의 가격 공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현지 생산 요구, 유럽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 등에 직면하고 있다. 핵심 소재의 국산화율은 정체되어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를 직접 개발하면서 공급망 안정성도 흔들리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로의 전환이 현실화되면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중심의 산업 경쟁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현재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여전히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신약 개발 역량은 부족하고, 연구개발 투자 규모와 전문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후기 임상 단계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고, 상용화 역량을 갖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CDMO 산업으로의 확장도 시도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이나 차별화된 기술을 갖춘 사례는 드물다.


시장에서는 같은 종목을 두고 자본가는 매도하고 개인은 매수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수급 교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거래 주체의 정보력과 판단 기준이 전혀 다르다. 자본가의 매도는 산업 전망, 정책 변화, 기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철수이거나 때로는 개인 투자자의 매도 심리를 자극해 저가 매수 기회를 만들기 위한 감정이 배제된 냉정한 의사결정이다. 반면 개인의 매수는 과거 주가 수준에 대한 집착이나 '언젠가는 다시 오른다'는 막연한 기대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같은 거래라 하더라도 '누가, 왜 했는가'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산업의 방향성과 구조를 꿰뚫는 통찰이다. 반도체는 여전히 미래 산업이며, 바이오시밀러, 통신은 현재 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이차전지, 화학, 전통적 자동차 산업은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하지 못하는 산업으로 퇴보하고 있다.


싸다고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을 수 있는 산업에 올라타야 한다. 10년 후 오늘, 우리가 순매수한 종목들 중 과연 몇 개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한다. 투자는 단지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산업에 적시에 올라타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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