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사계에 소개된 방역본부 혁신활동 소개

  • 등록 2007.08.16 1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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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 혁신의 메마른 땅에도 봄은 오는가!


“ 1단계? 그럼 잘한 거 아냐?”


2006년 6월, 서울 성내동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서울지역본부 건물 5층 한쪽에 세들어 있는 조그만 중앙본부 안에 정부의 혁신평가 결과가 통보됐다.

혁신 1단계. 공공기관 혁신평가의 최하 단계를 기록한 것이다.
“신 대리, 우리 본부가 혁신 1단계 받았다며? 보고는 다 했나?”
“아뇨, 아직…. 이따 전무님 들어오시면 팀장님이 말씀하시겠죠.”
“뭘 그렇게 미적거려. 혁신평가를 받은 것만도 용하지. 사실 우리 같은 기관이 그런 걸 받아서 뭐하나…. 그거 하나 안하나 어차피 하는 일은 늘 똑같은데…”

옆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출장 중인 지역 사무소의 직원이 한마디 거든다.
“무슨 소리들 하는 거야? 1단계면 좋은 거 아냐? 뭐든 1등이면 다 좋은 거잖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발음도 어렵고 이름도 낯선 기관의 이름처럼, ‘혁신’이란 단어는 방역본부 직원들에게 낯설고 어색한 것이었다. 공공기관들이 혁신 성과들을 줄줄이 내고 있던 2006년에도 혁신 1단계가 가장 좋은 단계인 줄 아는 직원이 있을 정도로 본부는 혁신에 무지했고 무관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3년 설립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정부의 가축방역활동 중 시료 채취활동을 주 업무로 하는 특수법인으로 농림부가 지원하고 지정하는 일정 부분의 방역활동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돼지콜레라 비상대책본부가 전신인 특수 기관이 2005년 정산법 적용대상 기관으로 지정돼 생각지도 않았던 정부 혁신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여타 공공 조직과 같이 평가서를 작성하고 평가 준비를 한다는 것 자체도 버거웠던 취약한 조직력의 특수기관. 변화도 혁신도 방역본부와는 멀찌감치 비켜 서 있었다.

소 뒷다리 잡고 혁신하기

전국적으로 40개의 출장소를 가지고 있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안에는 총 38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직원 중 87%인 335명이 매년 본부와 재계약을 하는 비정규직 가축방역사와 도축검사보조원들로 전국 각 시군별로 분산 근무하고 있다. 방역사란 축산관련 대학을 나와 가축질병 정밀 검사를 위한 시료채취와 예방접종 등을 통해 가축 전염병을 예방하는 방역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병원의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같은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이다.

이들 방역사들 뿐 아니라 방역본부를 아우르는 기관장과 각 도의 본부장들도 다 비상근 명예직이다 보니 방역본부는 사실상 직원의 90% 가까이가 비정규직인 조직이나 다름없다. 직원들에게 조직을 위한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 본부는 그들을 이끌만한 인사나 예산상의 유인책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했고, 조직이 나아갈 기본적인 비전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었다.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 답답했다. 일반 직원들이 주로 하는 일은 곳곳에 산재된 축산농가들을 찾아 소나 돼지, 닭 등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는 일. 축사가 곧 그들의 사무실이고 양축 농민들이 이들의 고객이다. 가가호호 가축 한두 마리를 키우며 축산농가와 함께 하던 시골 풍경은 옛 이야기. 요즘 전문 축산농가는 냄새와 오염 등에 대한 민원 등으로 대부분 인적이 드믄 외지나 산속 깊숙이 자리한 곳이 많다. 때문에 이들 농가를 일일이 찾아 채혈 업무를 해야 하는 방역본부의 직원들은 매일 아침 사무실 대신 우체부도 찾기 어렵다는 축산농가들을 찾아 헤매야 한다. 가축들의 묵은 분뇨에서 나온 암모니아 냄새 가득한 축사에서 몸부림치는 소나 돼지를 붙들어 매고 다치지 않게 피를 뽑는 일을 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혁신’을 외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우이독경. 그들에겐 당장 ‘혁신’이란 뜬구름 잡는 얘기보다 발버둥치는 소의 뒷다리를 잡아줄 한사람의 손길이 더 필요한 듯이 보였다.

혁신의 언 땅에 내리친 날벼락

정부 혁신 평가 결과를 받아든 방역본부의 서울 중앙본부는 점점이 흩어진 조직이지만 어떻게든 조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혁신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자체 SWOT 분석을 실시했다. 전 직원과 관계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본부의 강점과 약점, 기회요소와 위협요소를 분석했고, 그 결과에 따라 경영혁신 로드맵을 작성했다. ‘Vision 2015 가축방역통합기관 육성”이 그것이었다.

생산성 향상, 고객감동 경영, 가축 전염병 근절을 3대 혁신과제로 정하고, 9개 혁신주제와 86개의 세부 혁신과제를 정했다. 가축방역사업 중 민간에 위탁하고 있는 시료채취사업과 소독약품 살포사업, 도축검사 보조사업 등 모든 위탁사업을 방역본부가 통합, 수행해야 한다는 큰 포부를 세운 것이다. 이 같은 사업물량이 모두 본부에 위탁될 경우, 회사규모는 지금의 5배 정도 성장할 것이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승진 기회, 보수 등 모든 대우가 현재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비전을 설계했다. 조직원들이 공염불처럼 느끼고 있는 혁신이 방역본부에도 희망을 줄 거란 청사진을 그려낸 것이다.

자체 비전을 세워가던 2006년 7월 초, 혁신평가 결과에는 무덤덤했던 방역본부 직원들이 모두 경악하는 일이 일어났다. 농림부가 소 부루세라 사업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게다가 부루세라병에 걸린 소에 대해선 100% 보상하던 보상비를 11월부터 80%만 지원키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보상비가 떨어지기 전에 검사를 받으려는 농민들이 폭증했다. 채혈을 신청한 농가수는 종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더운 여름날 직원들이 하루 종일 땀 흘리며 일해도 업무량은 갈수록 많아졌다. 더위와 폭주하는 업무에 직원들은 지쳐갔고 그들의 한숨 소리와 함께 양축농가들의 민원도 늘어갔다. 소를 내다 팔려면 방역본부의 부루세라병 채혈 검사 증명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축산 농민들은 채혈이 자꾸 늦어지는 것에 대해 거친 항의를 해댔다.

축산농가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인력지원 요청이 쇄도했지만, 신규직원을 채용해도 최소 2개월 이상은 교육시켜야 현장 투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이란 없어 보였다.
중앙본부는 대책회의를 계속한 결과, 전국의 업무량을 분석해 여유 인력을 모아 적체지역에 투입해 일시에 채혈 활동을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전국적인 업무량 분석이 빠르게 이루어졌고 곧바로 각 도에 있는 53명의 직원과 차량에 대한 동원령이 내려졌다. 방역본부 출범 후 처음 시도해보는 이른바 동원채혈. 채혈 하루 전 각자 업무를 마치고 민원 적체가 가장 심한 경북 예천으로 전국의 직원들을 모이도록 했다.

봄비처럼 직원들의 가슴에 스며든 구호, “우리가 남이가!”

동원채혈이 시작되기 전 혁신 파급의 기회를 엿보던 중앙본부에서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이번 동원을 좋은 기회로 활용하자는 복안을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1년에 한 번도 모이기 힘든 전국의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혁신의 필요성과 조직의 비전을 이해시킬 수 있다면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노려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06년 8월 9일. 뜨거운 여름 해가 저물기 시작할 무렵, 전국 각지에서 집결지인 산장으로 직원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미리 준비해간 삼겹살과 소주를 꺼내자 중앙본부에서는 본부의 혁신 비전과 실천사항들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직원들의 분임 토의를 유도했다. 그리고 집결지인 경북 예천의 사투리에 맞춰 “우리가 남이가! 함께 생각하고 함께 갑시다!”라는 혁신 구호를 직원들에게 전파시켰다. 삼삼칠 박수 호흡에 맞춘 ‘우리가 남이가’라는 구호에는 방역본부만의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항상 현장에서 활동하기에 서로 이름도 잘 모르는 직원들에게 서로가 남이 아님을, 비정규직의 비애를 늘 품고 사는 직원들을 방역본부가 보듬고 그들의 정규직화를 위해 노력하고 함께 갈 것임을 다짐하고 약속하는 구호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남이가! 함께 생각하고 함께 갑시다.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짝 짝짝짝! 파이팅!”
다음날, 예천 공설운동장 집결한 직원들은 어제 익힌 혁신 구호를 힘차게 외친 후 편성된 조별로 현장을 향해 출발했다. 방역본부의 동원채혈 소식을 들은 예천시와 농협, 면직원들이 새벽부터 나와 이들을 격려했고 마을마다 이장, 반장들이 방역본부 직원들을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흩어져 찾기 힘든 축산농장들을 직접 안내해 빠른 채혈을 도왔다.

오후 4시가 되자 현장에서 한 조가 임무를 종료했다는 보고가 접수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 처음으로 함께 일했는데도 직원들은 일사분란하게 호흡을 척척 맞춰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채혈을 마쳐갔고, 한 시간 후인 오후 5시에는 모든 조가 임무를 완수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담당 출장소가 한 달 동안 해야 할 물량, 총 214개 농가, 814마리의 소를 단 하루 만에 채혈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집결지로 돌아와 서로를 바라보는 직원들의 가슴엔 뿌듯함이 용솟음쳤고 얼굴엔 단합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의 기쁨이 넘쳐났다. 소속감과 결집력의 힘과 희열을 공감하며 막연하게나마 혁신이 조직에 부여할 새로운 희망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채혈을 끝낸 직원들은 그날 밤 다시 산장에 모여 서로의 고생을 격려하며 밤늦도록 조직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이 나눈 것은 혁신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희망이었고 뜨거운 가슴으로 느낀 애사심과 함께 뭉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벅찬 자신감이었다.

기회를 살려 꽃피운 혁신의 봄

동원채혈을 계기로 방역본부 내부에는 혁신에 대한, 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직원 대부분이 20~30대인 조직만의 강점을 살려 뭔가 한번 같이 해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 중앙본부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조금씩 보이는 혁신의 싹에 온기를 더했다. 임원들이 현장에 내려가 직원들을 독려하며 방역본부의 비전과 혁신방향을 설명했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본부장을 중심으로 혁신추진팀, 리더, 변화요원 등 65명의 혁신추진 조직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사실 모든 일반직 직원이 혁신 조직원로 편성된 것이었다.

우선 중앙본부와 도본부, 도본부과 출장소, 출장소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선후임간에 멘토와 멘티를 정해 운영했다. 고객인 축산농가들에게 전문화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업무관련 교육을 강화했고 궁극적인 조직의 목표를 “더 빠르고 든든하며 차별화된 방역지원”로 정해 함께 움직이도록 했다. 얼어붙었던 조직 내부에 활력이 돌고 여러 통로를 통해 방역본부 직원들의 달라진 근무태도에 대한 칭찬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소 채혈 검사가 폭주한 8월부터 11월까지 방역본부 직원들은 휴일도 휴가도 없이 일했고 일선 직원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중앙본부 직원들도 전원 다 휴가를 반납하고 지원활동에 전념했다. 그 결과 방역본부는 상반기 대비 250%라는 괄목할만한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고 정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전년의 75.4점에서 79점으로 전년대비 5%나 향상되었다. 바쁜 업무에도 농민들을 ‘고객’ 개념으로 새롭게 접근하자, 단순한 채혈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는 고충과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도록 우리가 연구하고 돕자는 고객만족 혁신의 성과가 구체적인 결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방역본부의 활동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칭찬의 소리가 커지자 한우협회 등이 나서 농림부에 방역본부의 활약상을 얘기했고 농림부장관이 직접 강원도의 한 방역 현장을 찾아 방역본부 직원들을 격려하며 방역본부의 발전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방역본부는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중앙본부 청사 신축 이전, 방역본부 업무 확대 지원 등을 보고하며 고생한 직원들의 승급 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방역본부는 혁신 우수자 1호봉 승급, 표창과 상금 지급 등을 현실화했고 혁신 우수 도본부에는 기관표창과 함께 인센티브를 부여해 조직을 위한 혁신과 헌신이 결코 헛수고가 아님을 전 구성원에게 각인시켰다. 보상을 통해 혁신의 봄빛 희망을 구체화하고 이들 조직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희망의 증거가 되다

“축사를 계속 돌아다니다 보면 방역복과 장화를 벗어도 몸에 소똥 냄새가 나죠. 식당에 가면 아줌마들이 냄새난다고 자꾸 눈치를 줘서 얼마 전엔 길에다 차를 세우고 자장면을 시켜먹었습니다. 그런데 자장면 배달원이 저를 보더니 자기보다 불쌍한 사람 처음 봤다고 혀를 끌끌 차기에 그 다음부터 전 자장면도 안 시켜먹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방역차 안에서 컵라면을 먹는 방법인데요. 아마 저 같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 뜨거운 컵라면을 놓을 거치대를 만드는 비법이 제가 발표할 혁신 내용인데요. 우선…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처음 연 혁신 BP대회. 전국의 직원들은 각자의 업무 중에 조금씩이라도 혁신할 수 내용들을 연구해 수줍게 발표하고 있었다. 가축 묶을 줄을 엉키지 않게 하는 법, 발버둥치는 돼지를 다치지 않게 할 코 보정대, 친근감 있게 농장주를 부르는 방법, 방역차량 안 물품 정리법…. 사소하지만 그들의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었다. 방역사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혁신 내용들이 발표됐고, 그중 환경측정 장비를 활용해 축사환경을 과학적으로 측정해주고 농가에 그 결과를 알려줘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례 등은 곧바로 전국 현장에 파급, 실시되었다.

방역본부는 전문성을 높여서 축산농민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에 대한 전문 기술 교육을 늘리고 외부 전문기관 위탁교육을 확대하면서, 한편으론 교육 참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직원들을 위해 사이버 교육을 강화했다. ‘글로벌 피그’ ‘애니몰 헬스디자이너’ 같은 방역본부만의 독특한 학습동아리가 생겨났고 회원은 초기 30여명에서 130명으로 늘어났다.

직원들은 가축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방역본부에 전화해 물어볼 수 있도록 농가마다 방역본부의 전화번호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했고 중앙본부에서는 방역위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소식지로 묶어 농가에 매달 배포했다. 또 그때그때 문제가 되는 질병을 농민들이 알기 쉽게 만화로 그려 나눠줌으로써 먼저 농가 스스로 전염병을 예방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각 지방별로 유명한 수의사를 초빙해 정부의 농정 홍보가 아닌 농가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강의하고 농민들의 궁금증을 뚫어주는 것 또한 요즘 방역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일이다. 양축농가가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예측하고 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자는 생각으로 실질적인 혁신을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이뤄나가고 있는 것이다.

“제가 직원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혁신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냥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조금씩이라도 바꿔나가는 게 바로 ‘혁신’이라구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이런 활동들이 소소해보일지 모르지만 작은 걸음이라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큰 꿈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겁니다. 직원들도 저도 이제 그 희망을 믿습니다.”

노천섭 전무의 말처럼 방역본부는 지금 혁신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그 희망과 노력의 힘은 혁신 1단계 기관을 1년이란 짧은 시간만에 4단계 기관에 올려놓는 경이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 봄은 겨울을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의 몫이며 희망은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혁신을 통해 서로가 남이 아님을, 함께 생각하고 함께 전진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본부 안엔 지금 들꽃처럼 소박한 희망의 봄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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