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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 산림

농업·농촌 6차산업 박람회 '창조 경제?'

정권 입맛따라 농어촌산업박람회에서 이름 바꿔...

  이름 바꾸고 재포장하면 기존 사업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새정부 출범 초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정부의 경제분야 공약인 창조경제 부문의 경우 이종산업간 융복합, 연관산업간 수직계열화를 통해 혁신을 이뤄내자는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각 부처가 6차산업 관련 정책과 행사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농식품부도 창조경제 6차산업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하는데 앞장서며, 기존 행사나 정책의 이름을 바꾸고 예산만 증액한 가운데 대통령 정책 및 공약사업으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2013 농업·농촌 6차산업 박람회’의 경우 이름을 바꿔 대통령 공약관련 사업으로 변모시킨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6차산업 박람회는 지난해까지 ‘농어촌산업박람회’라는 타이틀로 개최됐었다.

 

  박람회 대행사인 애드엑스포코리아 관계자는 “‘농업·농촌에 창조를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부터 기존의 ‘농어촌산업박람회’를 6차산업 범위까지 확대 개편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농어촌산업박람회가 6차산업 박람회로 이름만 변경했지, 기존 참가했던 지자체와 같은 컨셉, 장소, 전시품목 등은 비슷하다.

 

  특히 향토제품 홍보와 농촌 체험마을 등 불과 1달전에 개최한 ‘2013 여름휴가 페스티벌’과 별반 차이 없는 프로그램으로, 말 그대로 대통령의 공약 관련사업과 무리하게 연결시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결국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와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농업도 6차산업화 해야 한다는 모호한 주문을 하자, 농식품부가 이명박정부 당시 정책목표에 맞춰 급조했던 농어촌산업박람회를 이번에는 새 정부 정책목표에 맞춰 새롭게 재포장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 관계자는 “지난 5월 농식품부로 부터 명칭이 변경된 내용의 박람회 공문이 왔고, 시간이 촉박해 모 일간지와 대행사에 공동으로 외주 용역을 줬다”며 “최대한 농업 농촌의 6차산업의 발전상과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자료제공= 농업전문지기자단 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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