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치게 만드는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여름철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팔을 들어올릴 때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누웠을 때 어깨가 욱신거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운 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통증과 운동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 즉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어깨를 들어올리고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반복적인 사용이나 외부 충격, 혹은 노화로 인해 파열될 수 있다. 주로 50세 전후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운동량이 많은 청년층에서도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홍천 삼성통증의학과 한상주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의 초기 증상은 팔을 들어올릴 때 나타나는 어깨 통증이다.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팔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생기고, 특히 밤에는 통증이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도 많다. 야간통은 이 질환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어깨를 움직일 때 '뚝' 소리가 나거나, 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