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이 관객 참여형 추리극으로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온 연극 ‘쉬어매드니스’를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관객이 직접 사건 해결에 참여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쉬어매드니스는 전 세계 36개국, 28개 언어로 공연되며 1,45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국내에서도 대학로를 중심으로 장기간 공연되며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잡았다. 작품은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건 당시 같은 공간에 있던 인물 모두가 용의자로 지목되며, 관객은 등장인물의 진술과 행동을 토대로 범인을 추리하게 된다. 특히 관객이 수사 과정에 직접 개입해 단서를 찾고 범인을 지목하는 구조로,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열린 결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매 회차마다 다른 이야기 전개가 가능해 반복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의 ‘천원 문화티켓’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돼 인천시민은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보내주신 성원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특별한 기술이나 비싼 관리에 있지 않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 방식’에 있다. 정희원 교수가 신간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을 통해 제시하는 핵심 메시지다. 이 책은 건강과 노화 관리에 대한 기존의 접근을 뒤집는다. 극단적인 식단, 고강도 운동, 일회성 결심 대신 지속 가능한 루틴 설계를 통해 ‘가속 노화’를 늦추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 “노화는 사건이 아니라 패턴”…루틴 중심 건강 전략 저자는 노화를 피할 수 없는 자연 현상으로 보면서도, 그 속도는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핵심은 의지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 즉 루틴이다. 책은 건강을 해치는 원인을 특별한 사건이 아닌 사소한 습관의 누적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해결 역시 단기 처방이 아닌,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행동을 재설계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 하루를 바꾸는 5가지 핵심 루틴 책은 노화를 늦추기 위한 생활 전략을 다섯 가지 루틴으로 체계화한다. 먼저 아침 루틴에서는 기상 직후 1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햇빛을 보고 몸을 깨우는 간단한 습관이 생체 리듬과 호르몬 균형을 좌우한다. 식사 루틴에서는 기존 다이어트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을 제시한다. 칼
BNK경남은행이 과거 자사 미술대회를 통해 꿈을 키우고 현재 현업 미술인(작가)으로 성장한 소중한 인연을 찾기 위한 ‘미술인 찾기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BNK경남은행 미술대회 입상자에서 미술인(작가)으로 성장한 당신을 찾습니다’라는 명칭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지역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지원 대상은 지난 1989년에 열린 제1회 대회부터 2025년 제34회 대회까지 BNK경남은행 미술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수상자 중 현재 현업 작가로 활동 중인 미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는 당시 받은 상장(스캔 또는 사진)과 현재 본인의 작품 포트폴리오 등 증빙 자료를 준비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작가에게는 결과가 개별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BNK경남은행 사회공헌홍보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미술인에게는 작가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BNK경남은행이 주최하는 ‘미술대회 출신 미술인(작가)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작품 대여료 지급 등 전문 작가
인천문화재단이 예술인의 생애주기에 맞춘 지원과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문화재단은 2026 예술창작생애지원과 2026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술인의 활동 단계별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창작공간 운영 부담을 완화해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예술창작생애지원은 예술인의 경력과 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핵심이다. 지원 유형은 ▲지원사업 선정 이력이 없는 70세 미만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처음’ ▲70세 이상 예술인을 위한 ‘원로’ ▲올해 새롭게 도입된 ‘원로 단체’로 구성된다. 특히 원로 단체 유형은 대표자가 70세 이상인 인천 소재 등록단체까지 포함해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은 인천 지역에서 창작공간을 임차해 운영 중인 예술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임차료의 50%를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재단은 올해 창작공간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창작활동 실적 요건을 완화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예술인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로버트 M. 새폴스키의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는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급진적인 결정론을 주장한다. 책에서 제시되는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당신이 집을 나서는데 비가 온다. 우산을 가지러 가려고 등을 돌리는 순간, 마침 빈 택시가 지나간다. 1초쯤 고민한 끝에 당신은 택시를 세워 타고,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있었지만 약속 시간에 늦지 않았다는 사실에 스스로 만족한다. 그러나 로버트 M. 새폴스키에 따르면 이 모든 과정은 ‘당신의 선택’이 아니다. 택시를 탈지 말지 고민하는 순간조차 이미 뇌에서 결정된 결과이며, 그 판단은 유전자, 성장 환경, 과거 경험, 그리고 당시의 뇌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필연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인간 행동의 원인을 극단적으로 확장한다. 당신이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단지 그날의 상황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부모가 만난 사건, 당신이 자라온 환경, 그리고 수많은 생물학적·사회적 요인이 축적된 결과이며, 더 나아가 그 인과관계는 빅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말하자면 “당신은 빅뱅 때문에 택시를 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관점은 벤저민 리벳의 실험에서도 뒷받침된다. 실험에 따르면 사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가 지난 4월 8일, 한국 고유의 절제된 미감과 자연 요소를 결합한 웨딩 쇼케이스 ‘미니멀 오리엔탈 웨딩(Minimal Oriental Wedding)’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국내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안토 그랜드볼룸 예식 역시 연평균 1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안토만의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이고자 마련되었다. 쇼케이스는 ‘비움과 생기’를 콘셉트로 북한산 자락의 자연 친화적 요소와 담백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조화롭게 풀어내어 참석한 예비부부와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간 연출의 핵심은 설치 미술을 연상시키는 리넨 장식으로, 반투명한 질감을 통해 바람의 움직임을 신비롭게 표현했다. 대형 LED 미디어월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천 영상을 상영해 실제 공간과 시각 이미지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구성을 선보였다. 오감을 충족시키는 섬세한 연출도 돋보였는데, 예식 전에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 등 자연 음향으로 고요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해금과 피아노, 기타가 어우러진 라이브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깊이 있는 조화를 구현했다. 꽃 장식은 항아리와 난, 이끼 등을
광화문, 그리고 경복궁. 이 장소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다. 조선의 권력이 시작된 공간이자, 오늘날 대한민국의 상징적 중심이다. 그곳에서 펼쳐진 BTS의 공연은 애초부터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한국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이번 무대는 K-pop 콘서트라기보다, 한국이라는 문화적 좌표를 세계에 던지는 실험에 가까웠다. 공연의 시작은 ‘아리랑’이었다. 미디어파사드로 구현된 궁궐의 벽면 위로 흐르는 선율은 분명 강렬했다. 그러나 이 강렬함은 곧 한계를 드러냈다. 상징은 있었지만 설명은 부족했다. 왜 하필 궁궐이었는지, 왜 지금 아리랑이어야 했는지, 그리고 이 전통의 서사가 BTS의 이야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설득은 무대 위에서 충분히 완성되지 못했다. 관객은 감탄했지만, 이해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후 이어진 퍼포먼스는 전형적인 K-pop의 정밀함을 보여주었다. 완벽하게 맞춰진 군무, 계산된 동선,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무대 운영.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완벽함은 이번 공연에서 약점으로 작용했다. 지나치게 정돈된 객석과 예측 가능한 전개는 라이브 특유의 긴장감을 희석시켰다. 공연은 살아 움직이기보다, 잘 편집된 영상처럼
강신철 교수가 최근 출간한 『호모 모델루스(Homo Modelus)』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인간의 사고와 창의성의 본질을 ‘모델링’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인간을 흔히 ‘호모 사피엔스’, 즉 생각하는 인간으로 정의하지만, 인간의 본질은 단순한 사고 능력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인간은 현실을 해석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의미와 구조를 만들어내는 존재이며, 이러한 활동의 핵심이 바로 ‘모델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모델링 과정의 연속이라고 책은 설명한다. 건축가는 건물을 짓기 전에 설계를 구상하고, 과학자는 자연 현상을 수식과 이론으로 설명한다. 기업가는 시장을 분석해 전략을 세우고, 예술가는 마음속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 모든 활동이 바로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모델은 단순한 모형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과 지식, 상상력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지적 산물이다. 과학 이론, 경영 전략, 예술 작품, 컴퓨터 프로그램 등 인간이 만들어낸 다양한 결과물이 모두 모델의 범주에 포함된다. 저자는 모델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체·객체·매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주체는 인식하는 인간이며, 객체는
1948년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예술올림픽'이 78년 만에 아시아에서 되살아날 준비를 마쳤다. 그 중심에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Asia Artpiad Committee)가 있다. AAC는 지난 3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 타워 그랜드볼룸에서 '2026년 AAC 서울총회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아시아 예술계 대통합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저명인사와 아시아 각국 위원, 예술계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자리를 가득 채워 역사적 선언의 현장을 함께했다. ■ '아트피아드'란 무엇인가 — 78년 만에 되살아나는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는 'Art(예술)'과 'Olympiad(올림피아드)'의 합성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스포츠와 예술이 올림픽의 양 축이었지만, 근대 올림픽이 스포츠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예술 부문은 1948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공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예술올림픽 부활을 향한 국제 예술계의 열망은 꾸준히 이어져 왔으나 구체적인 결실을 맺지 못했다. AAC는 바로 이 공백을 채우겠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위원회는 아시아를 시작점으로 삼아 예술올림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봄을 맞아 상설전시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테마해설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박물관은 올 3월부터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품을 심층 설명하는 테마해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테마해설은 상설 전시품 가운데 선정된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 유물과 자료를 연계해 밀도 있는 해설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상설해설과 달리 하나의 주제를 축으로 전시를 재구성해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테마는 ‘해양도시 인천’이다. 박물관 상설 전시품 가운데 인천과 관련된 자료는 전체의 47%에 해당하는 94건 317점에 이른다. 박물관은 이를 토대로 인천과 바다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체계적으로 조명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해설은 태블릿 PC를 활용한 시청각 자료 기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관람객은 관련 사진과 지도,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확인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기존 전시 관람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해설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는 10일부터 박물관 개관일 오후 3시에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회차당 최대 10명으로 제한해 집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