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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K-컬처 신년 홍보행사 개최…“K-소프트파워, 영향력 넘어 공감으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2026년 1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K-컬처 신년 홍보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영국 내 K-컬처 확산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디지털·AI 환경 속에서 한국 문화의 미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1부 ‘2023–2025 K-컬처 성과 보고’에서 선승혜 원장은 문화외교 전략과 주요 성취를 발표했다. 선 원장은 SWOT 분석에 기반한 전략적 운영을 통해 단순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담론과 연결’ 중심의 구조적 전환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선 원장은 “K-소프트파워는 이제 ‘영향력’을 넘어 ‘공감’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지난 3년은 주영한국문화원이 단순한 행사 공간을 넘어, ‘뜻을 펼치다’라는 한국 미학을 토대로 영국 주류 사회와 한국 문화를 잇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도약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통해 영국 내 K-소프트파워의 국제적 거점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화원은 ‘K-소프트파워: 영향력을 넘어 공감으로(From Influence to Empathy)’라는 비전 아래, 기존의 개별 행사를 ‘한국 연결(Connect Korea)’, ‘한국문화, 지금!(Korea Culture, Now)’과 같은 연간 캠페인으로 구조화했다. 음악·영화 등 기존 강점 분야는 확산을 도모하고, 문학·교육 분야는 부커상 및 옥스퍼드대학교·케임브리지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전략적으로 강화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또한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최초 ‘코리아 데이’ 개최 ▲‘K-Culture Forum’ 신설을 통한 담론 형성 ▲AI와 문화유산을 결합한 3개년 프로젝트(K-헤리티지, 디지털 문화유산 등)를 통해 한국 문화가 영국의 학술·기술·예술 생태계로 저변을 확장했음을 확인했다.

 

2부 ‘2026 신년 특별대담: 창의성, AI 기본사회와 문화’에서는 선승혜 원장과 유영진 런던정치경제대학 경영학과 교수가 대담자로 나서 ‘아포리아(Aporia): 완벽한 알고리즘과 파격의 인간’을 주제로 AI 시대 문화와 창의성의 본질적 가치를 논의했다. 두 연사는 ▲AI 기본사회와 인간의 역할 ▲AI와의 공진화 ▲예술가의 시선 등 경영·철학을 넘나드는 관점에서 AI 미학을 짚었다.

 

선 원장은 “지금은 한국 문화가 인류 문명에 기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거대 팬덤을 보유한 한국 문화가 기술적 성취를 넘어, 훈민정음의 정신인 ‘제 뜻을 펼치다’를 바탕으로 공감과 연대의 보편적 가치를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사람의 마음을 잇는 따뜻한 연결 고리가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유영진 교수는 “생성형 AI의 발전은 창의성과 공감성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다시 묻게 한다”며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넘어서, 창의성이 무엇이며 사회와 조직 속에서 기술이 어떻게 뿌리내릴 것인지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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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세

용문사의 은행나무 나이가 1천년이 지났다. 나무는 알고 있다. 이 지구에서 생명체로 역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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