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 산림
농가빚 5년 새 30% 폭증…농업소득은 고작 21%
농가부채 4,771만원으로 급증…소득 증가율의 2배 넘어
농업소득 비중 21.4% 그쳐 농가 경영 부담 가중
최근 5년간 농가부채가 30% 넘게 증가한 반면 농가소득은 14.5%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농가소득 및 부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농가부채는 4,771만3천원으로 2021년 3,659만2천원보다 1,112만1천원 증가했다. 5년 사이 증가율은 30.4%에 달했다. 반면 농가소득은 같은 기간 4,775만9천원에서 5,466만7천원으로 690만8천원 늘어 증가율이 14.5%에 그쳤다. 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의 2배를 웃돈 셈이다. 부채 가운데서는 영농에 직접 사용되는 농업용 부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5년 농업용 부채는 1,871만2천원으로 전체의 39.2%였으며, 겸업용 1,193만1천원(25.0%), 가계용 1,125만4천원(23.6%), 기타용 581만7천원(12.2%)이 뒤를 이었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낮았다. 2025년 농업소득은 1,170만7천원으로 전체 농가소득의 21.4%에 불과했다. 이전소득이 36.4%, 농외소득이 35.9%로 농업 외 소득 의존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채 격차도 컸다. 2025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의 농가부채가 9,515만4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6,973만5천원, 전북특별자치도 5,091만2천원, 경상남도 3,858만6천원, 강원특별자치도 3,848만9천원 순이었다. 김선교 의원은 “지난 5년간 농가부채 상승폭이 소득 증가율 대비 2배 이상 가파르게 높아지며 농가 경영 부담과 영농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취약한 농업소득 기반을 고려해 농가부채를 실효성 있게 경감할 수 있는 대책과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