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들이 시행하는 국고보조사업 가운데, 2조원 규모의 사업 중 정상 추진 평가를 받은 사업은 전체의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이 기획재정부의 ‘2025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해양경찰청 등 5개 부처의 국고보조사업 운영 효율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 97개 사업 가운데 정상 추진 평가를 받은 사업은 해양수산부 소관 3개 사업뿐으로, 전체의 3.1%에 불과했다. 나머지 부처 소관 사업 중 정상 추진 사업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특히 평가대상 사업의 42.3%에 해당하는 41개 사업은 폐지·통합·감축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들의 예산 규모만 7928억 원에 달하며, 사업 운영 개선이 필요한 사업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의 95%에 이르는 91개 사업이 사실상 수술대에 오른 셈이다. 윤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52개 사업은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임에도, 전체가 구조조정 또는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며 “이는 비효율적 집행과 부실한 성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시·고창군)은 1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이 대형마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은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됐으며, 국산 농축산물 구매 시 20% 내외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지원금 5182억원 중 51.5%인 2718억원이 대형마트에 집중된 반면, 전통시장에는 39.2% 수준인 1065억원만 배분됐다. 이로 인해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은 소비자와 농가, 골목상권보다는 대형 유통업체만 배를 불리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 감사원의 농림축산식품부 정기감사에서는 대형마트 6곳이 할인 행사 직전 가격을 부당하게 올린 뒤 지원금을 받는 편법이 적발됐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이를 사실상 방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를 돕기 위해 편성된 지원금이 대형 유통업체 배만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농식품부와 aT의 도덕적 해이가
국내 과수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수 전문 박람회, 제15회 ‘2025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주요 과수주산지농협과 과수농가, 연구기관, 유통업체, 소비자 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과수산업의 미래 발전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과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 <흥미>,<꾸러미>의 3미 전략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올해 최고의 과일을 선발하는 2025년 대표과일선발대회 시상식 ▲ 다양한 신품종 과일을 맛볼 수 있는 신품종 팝업스토어 ▲ 유명가수 축하공연 및 과일요리대회 ▲ 싱싱하고 저렴한 과일직거래장터 등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에는 우리과일의 새로움을 기대할 수 있는 과일칵테일바, AI 사진관, 우리과일 실감체험, 과일 탐험대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
연말을 앞두고 각 지역에서 쌀 수매가를 둘러싼 농민단체와 농협 RPC 간 갈등이 이어지고, 쌀값 이중고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농민에게 사들이는 정부 비축 수매가가 ‘쌀값 하한선’으로 작동할 뿐 아니라, 정부양곡이 주정ㆍ사료화로 전용되는 실태가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농해수위‧경기 평택을)이 17일(금)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정부 비축 수매가’ 자료에 따르면, 정부 수매가는 1t당 △'21년 185만 원에서 △'24년 158만 원으로 3년 새 27만 원 하락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연도별 중도매인 판매가’자료에 따르면 시장 평균가 가격은 1t당 △'21년 285만 원, △'25년 263만 원 수준으로, 정부 수매가가 시장가의 약 60%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정부 수매가가 지역 농축협과 RPC 매입가의 하향 기준점으로 작동하면서, 농민들의 쌀값 하락 악순환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부 비축미의 용도 전환이다. 최근 4년간 정부 비축미 공급 현황을 보면, 군‧관수용은 5천t, 민수용은 35.8만t 감소한 반면, 주정용은 7.1만t, 사료용은 36.1만t 폭증했다.
사료종자 수입액이 최근 5년 동안 30% 나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 ( 군산 · 김제 · 부안을 ) 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 사료작물 종자 수입액은 지난 5 년간 30% 가까이 급증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료작물 종자 수입량은 2020 년 1 만 1,920 톤에서 2024 년 12,558 톤으로 약 5.3% 증가한 반면 , 수입액은 국제정세의 불안 등으로 인한 단가 상승 탓에 사료작물 종자 수입액은 2020 년 336 억원에서 2024 년 436 억원으로 29.8% 나 증가하며 , 재배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그럼에도 국내 생산기반이 부족해 전체 사료작물 종자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자급률은 2020 년 7.8%, 2021 년 6.6%, 2022 년 7.0%, 2023 년 7.4%, 2024 년 6.6% 로 10% 를 넘지 못하며 , 대부분을 해외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 현재 국산 사료작물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국립종자원이 연간 1,000 톤 내외로 생산 · 공급하고 있으나 , 농진원의 종자 정선시
인천대학교 산하 무한상상연구소가 이화여자대학교와 협력해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 ‘AI 창의설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고교생들에게 최신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운영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인천대학교는 농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in Eco Smartfarm’, 이화여대는 인간 건강 관련 ‘AI in Healthcare’를 주제로 학생들이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대 ‘AI in Eco Smartfarm’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와 해피팜협동조합 스마트팜 현장을 방문해 최신 AI 농업 기술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실제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스마트팜에서 생성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하는 실습을 통해 데이터 과학자와 AI 전문가로서의 잠재력을 탐색했다. 프로그램에는 인천여자고, 옥련여자고, 청라중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AI 스마트팜 기술이 실제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사회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유익
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은 전통 농업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세대 간 농업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벼베기 체험 행사를 오는 22일 박물관 야외 다랑이논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5월 손 모내기 체험에 참여했던 수원 구운초등학교 학생 60여 명이 다시 참여해 자신들이 직접 심은 토종벼를 낫으로 베어보는 전통 수확 과정을 경험한다. 또한 벼베기와 함께 공동체 정신과 흥을 보여줄 수 있는 홍성 결성농요(충청남도 무형유산) 공연이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농경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행진’부터 ‘한마당 큰놀이’에 이르는 홍성 결성농요를 통해 풍성한 장면들이 펼쳐지며, 관람객은 벼베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가락과 춤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벼 수확 후에는 전통 농기구를 활용한 탈곡, 매통질, 키질, 지게 메기 등 전통 농사 도구 체험도 이어지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일반 관람객들도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 농경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풍년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전통 농요를 선보일 홍성 결성농요보존회에도 감사드린다”
전북 순창군이 농업인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콩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콩 자동화 선별장’을 오는 2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 기간은 오는 12월 19일까지로, 구림면 삭골에 위치한 선별장은 시설 점검과 수리 등 사전 준비를 모두 마치고 농가 맞춤형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자동화 선별장은 40kg 포대 작업은 물론 1톤 단위의 톤백 포장까지 가능해, 콩 수확 후 선별과 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노동력을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순창군은 특히 농촌 고령화와 인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접 선별장을 이용한 한 농가는 “콩 수확 후 선별과 포장 작업이 힘들었는데, 자동화 선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노동 부담이 크게 줄었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의 영농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영되는 만큼 많은 농가가 선별장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라며,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선별장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자세한 문의는 순창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로 하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농협중앙회, 7개 여성농업인단체와 함께 1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제4회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농업계는 2021년 농업과 농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활약상을 널리 알리고, 여성농업인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 목적으로 10월 15일을 여성농업인의 날로 제정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농촌의 미래, 농업의 혁신, 변화의 주역, 여성농업인!’이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여성농업인 단체 대표, 농식품부 장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성평등가족비서관,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농업인의 권익 신장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여성농업인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되었으며, 참석자 전원이 여성농업인의 연대와 힘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함께 하여 눈길을 끌었다. 송미령 장관은 기념사에서 “여성농업인은 농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농촌 소멸 위기속에서 농촌 공동체를 지탱하는 주역”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농촌사회의 양성평등 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헛개나무 가지가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조성물로서 활용 가능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염병 시대와 면역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성 소재 발굴은 바이오산업의 필수 과제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 헛개나무 열매 중심 연구의 틀을 깨고, 미활용되던 가지 부위를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헛개나무 가지 추출 성분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고 관련 유전자 발현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응용이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헛개나무 가지 추출물을 포함하는 면역증진용 조성물(10-2809306) 특허등록을 완료하며, 상용화의 기반을 다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양희문 소장은 “헛개나무 가지 추출물의 면역증진 효능 입증은 미활용 산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며, “앞으로도 산림약용자원을 기반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