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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고민에 빠진 정선현 전무

저돈가 장기화·곡물가 폭등… 설상가상 달러 환율 폭탄까지

 
“무엇보다도 사료값이 너무 올라 양돈농가들이 여기저기서 도산했다는 소식이 들릴 때 마다 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합니다.”

사료값 폭등에 가장 큰 악영향을 받으며 생존의 위협까지 받고 있는 양돈산업. 그 중심에서 어떻게든 양돈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대한양돈협회 정선현 전무를 만났다.

정 전무를 만나자 첫 마디부터 “골치가 아파 죽을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 무슨 이유일까? 생각도 하기 전에 “옥수수 값이 톤당 350달러를 넘어섰고 여기에 원-달러 환률까지 보름사이에 83원이나 폭등함에 따라 앞으로 사료업체들이 어떻게 나올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고 푸념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또 사료값 인상 얘기가 흘러나올 것이 심히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5만두 규모의 큰 양돈장이 도산을 했다”는 서글픈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는 긴급 수매를 통해 돈가를 올리는 방법이 급선무라고 주문하고는 수매한 돈육에 대해서는 해외로 반출하는 것이 반드시 전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긴급 사료구매자금 지원이 담보 없이도 받을 수 있도록 협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다소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정 전무는 “맑은 하늘에 날벼락 같은 ‘원달러 환률 급등’ 소식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며 수출 지원금을 줘서라도 수출용 돈육을 긴급 수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협회에서는 돈열 청정화와 소모성질병 극복, 가축분뇨처리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폭등하는 사료값에는 상당한 한계를 느끼고 있는 만큼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정 전무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돈가가 바닥을 치고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숨이라도 쉬고 있지만 돈가까지 다시 하락하는 날이면 양돈산업은 그야말고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양돈농가들이 살아남기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는 모습들이 여기 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소모성 질병 극복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더욱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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