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3월 27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5년 3월 27일, 한국 증시는 매도세 확대로 인해 급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1.39% 하락한 2,607.15, 코스닥 지수는 1.25% 내린 707.49를 기록하며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1조 원, 코스닥 7조 6천억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가총액은 코스피 2,121조 원, 코스닥 355조 원으로 감소하면서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반영된 모습이었다.
한편, 글로벌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하락한 42,299.70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53% 내린 17,804.03포인트로 마감되며 최근 상승 피로감과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NZSI INDEX는 0.86% 하락한 1,005.13포인트로 마감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 도입 이후 한국 시장에 편입된 8개 종목은 평균 3.93% 상승,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2개 종목은 평균 2.55% 하락하면서 한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 간의 상승률 격차는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하락은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 중국 소비 회복 지연 등 복합적인 글로벌 변수들과 더불어, 국내적으로는 수출 회복 지연, 외국인 수급 불안정성, 그리고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오늘은 NHN의 기업가치 제고 의미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 “누구를 위한 주주가치 제고인가”
NHN(181710)이 또다시 ‘주주가치 제고’를 외쳤지만, 돌아온 것은 대주주를 위한 자기 잔치뿐이었다. 2013년 네이버에서 인적 분할된 이후 단 한 번도 주주와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한 적 없는 NHN이 올해 역시 구호만 요란한 ‘주주친화 정책’을 내세운 채 실상은 대주주의 입지만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이준호 회장과 안현식 CFO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됐다. 하지만 정작 NHN의 주가는 52주 신고가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1만8,080원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책임 경영은커녕 이사회는 대주주와 핵심 경영진의 자리를 보장하는 데만 집중한 모양새다.
▷ 구호만 요란한 ‘주주친화’…현장에선 분노 폭발
주총 현장에서는 일부 주주들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주주가치 제고인가”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NHN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반복 언급하며 구체적인 실행 내역 없이 ‘3개년 계획’이라는 모호한 청사진만을 내놓았다.
NHN은 최근 게임과 클라우드 사업을 통한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을 내세우고 있다. ‘다키스트데이즈’, ‘어비스디아’ 등 신작 게임과 공공 클라우드 성과를 부각하며 재도약을 선언했지만, 과거 수차례 반복된 ‘구호’와 실질 성과의 괴리를 감안하면 투자자 신뢰 회복은 요원한 과제다.
특히, 자회사 페이코의 사업 정비나 위글위글의 중국 진출과 같은 성장 전략은 수년째 반복된 레퍼토리일 뿐이다. 매년 비슷한 내용의 ‘글로벌 진출’과 ‘사업구조 재편’이 발표됐지만, 그 결과는 주가와 기업가치의 하락으로 귀결됐다.
▷ "내 선택이 잘못됐나"…절망에 빠진 개미들
A씨는 NHN 주식을 장기 보유했던 개인 투자자다. 그는 “네이버를 팔고 NHN을 산 게 가장 큰 실수”라며 한탄했다. 한때 4~5만 원 박스권을 형성했던 NHN 주가는 어느덧 1만 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A씨는 “과거 5만원, 3만원 대에서도 물량을 늘리며 주가 회복을 기대했지만 결국 더 떨어졌다”며 “7만원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 현실은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이해진 의장이 미래를 보여주는 네이버와 달리, NHN은 대주주의 자산 증식만 추구하고 있다”며 “주가 반등 시도조차 유상증자와 물적 분할로 번번이 좌절되고, 이준호 회장의 우호 지분은 이미 6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 눈물만 난다”고 토로했다.
▷ 네이버는 성장, NHN은 추락…12년의 결과
2013년, NHN은 네이버와의 분할로 새로운 성장을 약속했다. 그러나 13년이 지난 지금, 두 기업 간 시가총액 격차는 52배에 달한다. 네이버는 31조 원을 돌파한 반면, NHN은 6,10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단순한 업종 차이로 설명할 수 없는, 명백한 경영 실패다.
NHN의 몰락은 무분별한 유상증자와 물적 분할, 책임지지 않는 경영, 그리고 실효성 없는 투자 결정의 반복에서 비롯됐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페이코는 1,300억 원의 매출채권 회수 실패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고, 클라우드·AI 핵심 자산들은 물적분할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저버렸다.
▷ '지배력 강화'가 곧 경영 목표?
이준호 회장의 지분 확대는 사실상 NHN을 ‘개인회사’로 만들었다. 2013년 3.74%였던 지분은 22.39%로 늘었고, 가족과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55.2%, 자사주까지 더하면 61%에 달한다. 문제는 이 지배력이 경영 성과와 무관하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지난 13년간 매출은 6천억 원대에서 2조 4천억 원대로 성장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의 반토막 이상 추락했다. 지분 확대는 주가 하락과 물적분할을 활용한 전형적인 ‘저가매수 전략’으로 풀이된다.
▷ 대주주의 사적 투자…분노하는 주주들
이 회장은 NHN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동안, 하와이 부동산과 HPSP 같은 외부 투자로 막대한 사적 이익을 챙겼다. 그는 JL캐피탈을 통해 알라모아나에 43층·40층 규모의 쌍둥이 고급 콘도 ‘스카이 알라모아나’를 포함해 수백 채의 부동산을 개발했으며, JLC파트너스를 통해 반도체 장비업체 HPSP 투자로 수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NHN은 단 두 차례의 배당만을 진행했으며, 주가는 2013년 7만 5천 원에서 2025년 1만 8천 원 수준까지 76%나 하락했다. 소액주주들은 “회사는 죽어가는데, 회장은 잘 먹고 잘산다”며 공분하고 있다.
▷ 페이코 경영 부실…책임 묻지 않는 회사
정연훈 전 페이코 대표는 외형 성장에 치중한 결과, 무려 1,300억 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NHN은 정 전 대표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고 사임시키는 수준에서 모든 책임을 면하게 하였고 내부 감사 결과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회사의 투명성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소액주주들의 손실만 가중되었다.
▷ NHN은 누구를 위한 기업인가?
NHN은 더 이상 소액주주의 희생을 통해 대주주가 자산을 증식하는 도구로 사용돼선 안 된다. 지금 이 시점, NHN은 분명히 대답해야 한다. “당신들은 누구를 위한 기업인가?”
경영진은 지속 강조한 주주가치 제고의 약속을 이행하고,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통해 시장과 소액 주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NHN의 ‘주주가치 제고’는 이름뿐인 기만이며, 이 기업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역행하는 가장 뼈아픈 실패 사례로 남을 것이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