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청의정에서 전통 방식의 손 모내기 행사가 개최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 시대 임금이 백성들에게 농업을 권장하고 장려하기 위해 직접 밭갈이를 행한 친경례(親耕禮) 의식을 되살린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일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에 따라 일반 관람객도 참여한 가운데 열리게 됐다. 이날 창덕궁 후원에 입장(오전 10시 30분)하는 관람객은 행사를 관람할 수 있고 떡메치기, 달걀 꾸러미 만들기 등 각종 부대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모내기하는 벼 품종은 외래 벼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해들’로, 밥맛이 뛰어나고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행사장에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최고 품질 및 기능성 벼 품종, 다양한 쌀 가공품도 전시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윤종철 원장은 “코로나19 종식과 일상 회복,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모내기 행사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우리 농업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와 팔탄농협(조합장 나종석)은 13일 화성시 팔탄면에서 송옥주 국회의원,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직파재배 참여농협 조합장 및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벼 직파재배 파종 시연회’를 개최했다. 현재 우리 농촌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일손이 크게 부족하고, 수입 농산물 확대 및 코로나19로 인한 국산 농산물 소비 감소 등으로 농업 생산비용 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농협은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에 맞서 부족한 노동력을 대처하고,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하여 직파재배 기술 보급 등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벼농사에서 생산비용을 10%이상 줄일 수 있는 직파재배는 한해 농사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모내기 부담을 줄여 주고, 향후 직파한 논에 동계작물을 재배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
농협(회장 이성희) 상호금융은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맞아 12일 충남 천안 직산농협 관내 농가를 방문해 모내기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농협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 임직원들은 직산농협 주부대학 동문 회원 20여명과 함께 모판 상토작업 및 치상작업, 모판배송, 환경 정비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일손돕기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이번 일손 돕기를 통해 농작업의 어려움 및 농업인의 고충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우리농가에 힘을 보태고 쌀 소비 장려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조용구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장은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농협 상호금융 임직원들이 수시로 일손 돕기를 통하여 농업인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겠으며 아울러 금융 소비자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3일 벼종합연구동(경기도 수원)에서 잊혀져 가는 권농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올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모내기 경연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모내기 행사가 개최되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종합연구동은 1970년대 우리나라 녹색혁명의 주역인 ‘통일벼’가 탄생한 곳이다. 이번 모내기 행사는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의 기계이앙기 모내기로 시작해 각 산하기관과 농업전문지 기자단 대표들의 전통 손모내기 경연으로 진행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지속적인 축제로 만들어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농경문화를 계승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벼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파종부터 모내기 전까지의 모기르기 전반에 관한 요령을 제시했다.우수한 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벼 종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 모기르기 방법에 따라 알맞은 파종량과 양질의 모판흙을 준비해야 한다.시판모판흙을 구입할 때는 시험연구기관의 위탁시험 결과가 첨부된 모판흙을 사용해야 하며, 자가모판흙의 경우 산도(Ph) 4.5∼5.8 정도의 산흙 또는 논흙을 이용하도록 한다.싹을 틔운 후에는 모기르는방법에 따라 알맞은 양을 파종한다. 이 때 종자를 너무 많이 뿌리면 모가 연약해져 튼튼하게 자라지 못한다.어린모의 경우 한 상자당 파종량은 200∼220g, 중묘의 경우 130g정도 파종하는 것이 적당하다.파종 후에는 싹기르기를 하는데 출아기를 이용하거나 출아기가 없으면 간이 싹기르기를 한다. 간이 싹기르기는 볕이 잘 드는 곳이나 비닐하우스 등 저온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파종한 상자를 10∼15상자씩 쌓은 후 비닐, 부직포 등으로 보온해 주는데 환경에 따라 3일 정도 걸린다. 파종상자는 땅에 닿지 않도록 나무를 아래에 받쳐 땅의 찬기를 차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상자를 너무 높이 쌓으면 아래 상자의 싹기
“논에 뿌리는 가축분뇨 액비(물거름)는 모내기 최소 20일 전에 뿌리고, 흙갈이 작업시 논의 물 깊이는 5cm 정도로 유지하세요.”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논의 땅심을 높이기 위해 뿌리는 가축분뇨 액비의 효율적인 사용요령을 제시했다. 첫째, 토양의 양분 보유 능력과 작물의 양분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축분뇨 액비를 모내기 최소 20일 전에 뿌려야 하며, 액비를 뿌린 후 20일이 지나기 전에 논 물이 새지 않도록 해야한다. 논에 액비를 뿌린 후 20일이 지나면 토양의 총질소(T-N) 함량이 가장 높아지고, 논 물도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농도 수준으로 떨어져 외부로 흘러나가도 환경오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액비를 뿌린 후 흙갈이 작업할 때 논 물 깊이는 반드시 5cm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만약 논 물 깊이가 깊어지면 흙갈이 하는 과정에서 논 물이 넘쳐 양분이 떠내려가 없어지고 그 양분은 하천으로 흘러들어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 김민경 연구사는 “가축분뇨 액비는 잘 활용하면 토양환경 개선과 자연순환형 친환경 농업이 가능하고, 비료 비용을 줄여 농가 경영비를 줄일 수 있다.”라며“그러나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