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축사의 전기 설비를 미리 점검해 화재와 정전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더운 날씨에 전기 사용량이 폭증하면 전기합선 및 누전으로 인한 화재와 정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전기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7월과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합선이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사에 설치된 전기 시설을 점검하고 낡은 콘센트, 플러그 등을 교체해야 한다. 축사 안팎의 전선 피복 상태와 누전 차단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전선과 전기기구 주변 먼지나 거미줄을 주기적으로 제거한다. 전기 배전반, 전기 구동 장치 등 연결 부위에 결함이나 과부하가 발생하면 이상고온이 발생,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면, 전기배선의 위험 요소를 손쉽게 점검할 수 있다. 정전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휴대전화로 정전 발생을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하고, 자가발전기 등을 미리 확보한다. 무창식 축사의 경우, 정전으로 환기 및 냉방 장치가 멈추면 짧은 시간에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축사 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응급조치법을 익혀 겨울철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모두 505건으로 169억 8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발생 건수는 외양간(우사)이 221건(43.4%)로 가장 높았으며, 피해 규모는 돼지우리(돈사)가 118억 원(69.5%)으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원인별로는 전기 관련 화재가 8,708건(51.3%)으로 가장 많았고, 알 수 없는 원인 5,851건(34.5%), 부주의 1,226건(7.2%) 등이었다.겨울에는 보온을 위해 축사를 막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내부의 습도를 올려 누전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따라서, 전기시설이나 배선 설비는 반드시 인증을 받은 규격품을 사용한다.배선의 덮개와 연결 상태 등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미리 수리를 받거나 교체한다.축사 안에서 사용하는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도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콘센트에 많은 배선(문어발식)을 연결하지 않는다.바닥 또는 외부에 노출돼 있는 전선은 쥐 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 공사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