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시행 중인 농지은행사업의 2026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됐다. 총 2조 4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청년 농업 인재 육성을 위한 3개 사업이 중점적으로 확대됐다. 공사가 상속·이농 등 비농업인과 고령·은퇴농이 보유한 우량 농지를 매입해 청년 농업인에게 낮은 임대료로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1조6,170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2025년 대비 약 68% 증가한 수준으로, 청년 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하는 데 큰 어려움 중 하나인 농지 확보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청년 농업인이 원하는 농지를 공사가 매입한 뒤 매도를 전제로 최장 30년간 장기 임대·매도하는 ‘선임대후매도사업’에 770억 원이 반영됐다. 올해 대비 578억 원 증액돼 약 300% 증가했으며, 청년 농업인의 농지 구입 부담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설 영농을 선호하는 청년 농업인 수요에 맞춰 스마트팜 지원도 확대한다. 공사 보유한 농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임대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75억 원을 투입해 15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인노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은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사단법인 인천시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규일)는 오는 30일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제46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행사 “나와 흰지팡이, 그리고 우리”를 개최한다. 흰지팡이의 날은 매년 10월 15일로,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선언문에는 흰지팡이가 동정과 무능의 상징이 아닌 자립과 성취의 상징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내외빈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흰지팡이 헌장 낭독, 시각장애인 복지 유공자 표창 수여, 장기자랑 ‘누가누가 잘하나’, 아름다운 보행 퍼포먼스, 가요제 및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에 앞서 17일에는 시각장애인과 안내자,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보행 가두 캠페인이 열린다. 캠페인은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출발해 시청입구 삼거리와 예술회관역을 거쳐 다시 애뜰광장으로 돌아오는 약 2km 코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흰지팡이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 지역사회에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환경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규일 회장은 “흰지팡이는 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지원장 백운활, 이하 경남농관원)은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16일부터 10월 20일까지 무·배추 등 추계작물을 중점으로 ‘추계 정기 변경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은 공익직불 등 농업 관련 융자·보조 사업 지원혜택을 받는 대신 '농어업경영체법' 제4조에 따라 농업경영정보가 변경되었을 경우 14일 이내 변경등록 신청을 해야 하는 ‘변경등록의 의무‘가 주어진다. 이는 정확한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를 토대로 정책지원을 추진하고 농산물 수급 등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농정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다. 하지만 그동안 농업인들이 바쁜 영농활동과 제도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농업경영정보의 변경사항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변경등록을 하지 않고 있어,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의 정확도가 저하되고, 농업인도 기본형공익직불금 10% 감액 등 지원 사업에서 배제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다. 이에 경남농관원은 올해 1월부터 동계·하계작물 변경 신고기간 운영으로 다양한 홍보를 통해 농업인의 변경등록 참여를 유도하였고, 또한 추계작물 변경신고 기간에는 농업인단체 등과 협력 확대, 재배면적
낮에는 따뜻하다 못해 더운 기운이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찬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환절기는 피부에 자극을 주며 여러 피부 반응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얼굴은 외부 환경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라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붉어짐이나 화끈거림 같은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안면홍조라 불리는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넘기기 어렵다. 안면홍조는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과잉 열에 의해 발생하는 일반적인 열성 안면홍조, 심리적 긴장이나 스트레스와 연관된 감정 안면홍조, 여성의 완경기 전후에 발생하는 갱년기 안면홍조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원인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관리 접근에도 차이가 필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인천점 이동우 원장은 “한방에서는 안면홍조를 체내의 과도한 열이 자율신경계의 이상, 호르몬 변화, 면역 불안정을 일으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본다. 따라서 체열 균형을 맞추고, 면역을 회복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한약과 약침 등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열감을 내리고, 전신의 균형을 바로잡아 증상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관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절기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혈관 반응성이 예민해져 얼굴이 쉽
옹진군(군수 문경복)과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옹진군 선재도에서 열린 2025 선재도 풀등 예술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CNN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한 선재도의 풀등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자연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융합형 예술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틀간 2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축제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경운기 예술옷 프로젝트에서는 마을 농기계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평소 섬마을과 갯벌을 오가며 일손을 돕던 경운기들은 풀등 위에 전시되며 섬의 기억과 이야기를 담아내, 대지미술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또한 풀등 모래조각 프로젝트에서는 예술가 7인이 모래와 뻘을 재료로 조각 작품을 제작해, 밀물과 함께 사라지는 순간예술의 가치를 선보였다. 바닷길 서커스 스케이프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바다 위 모래길에서 펼쳐지는 서커스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풀등 예술버스 프로그램에서는 갯벌 체험 트랙터와 어망, 그물 등 섬 주민들의 일상적 사물들이 예술작품으로 변신하며 의미를 더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시흥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10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경영상의 어려움과 필요한 금융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인들은 미국 관세 정책의 여파로 수출 실적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신용등급 하락, 대출 한도 축소, 대출금리 상승 등의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호성 은행장은 신용평가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유동성을 신속하게 지원하며, 대출금리를 감면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현장 중심의 신속한 피해 지원을 위해 미국 관세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전국 영업점에 신설하기로 했다. 이 창구에서는 수출금융, 기업여신, 외환수수료, 경영 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상담과 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영업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기업을 위해 본부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하는 '현장 컨설팅'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앞서 이 은행장은 『자동차 산업 수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은 15일 국회에서 '한돈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국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돈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점검하고, '한돈산업육성법' 제정의 필요성 및 중장기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돈 산업은 연간 생산액이 9조 6,500억 원에 달하는 핵심 식량 산업이지만, 기후 위기 대응, 인력난, 환경 및 질병 문제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어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돈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한돈 가격 및 수급 안정 지원, 농가 경영 안정 대책, 탄소중립 이행, 전문인력 육성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담겨 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전무는 ‘한돈산업 발전 종합대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소비자 만족도 제고, 생산체계 혁신, 축산환경 개선, 농가 경영 안정화 등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어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돈 산업은 농촌 경제의 활력이자 국민 먹거리 안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육성법 제정을 신속히 추진하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순창군이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20회 순창장류축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1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실과 부서장,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축제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사실상 마지막 조율 단계로, 교통·안전·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총력 점검이 이뤄졌다. 올해 축제는 20주년을 맞는 동시에 한국의 전통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군은 콩 삶고 메주 만들기, 황금 메주 찾기, 순창보물 장추왕 찾기, 장류 제품 할인전, 어린이 인기 캐릭터 공연, 청춘 경연대회 등 세대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셔틀버스를 확대 운행하고 주차 공간을 늘렸으며, 불꽃축제를 포함한 주요 행사 안전 점검과 비상 대응 매뉴얼 재정비도 마쳤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강화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성년을 맞은 장류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효·장맛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돼지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 개정판과 반려동물 항생제 사용 관련 교육 영상을 제작해 전국 돼지수의사, 시도시험소 및 수의과대학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축, 반려동물 등 동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는 무분별하게 사용 시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고, 더 나아가 동물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식품 등을 통해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 동물별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 개발, △ 신중사용 교육 콘텐츠 개발, △ 수의사와 보호자를 위한 포스터 등 홍보자료 배포, △ 매년 항생제 사용량 및 내성률 조사·보고 등을 통해 동물용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모든 동물용 항생제를 수의사가 처방하게 됨에 따라, 수의사들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동물용 항생제 사용을 위해 동물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 6종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 동물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 6종 중 항생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돼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였다. 주요 질병별 권장 항생제를 제형별(경구, 주사제)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조성 중인 국내 1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에 입주할 예비 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2026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창업 초기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 및 연구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험분석과 사업화 자금까지 지원한다. 또한 창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기술이전, 해외 진출, 대기업 협업 등 기업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은 최대 30개 사 규모로 진행되며, 그린바이오 분야 벤처·창업 지원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그린바이오는 천연물, 미생물, 동물용 의약품, 종자, 곤충, 식품소재 분야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정부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농진원은 올해 초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기업 성장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내 최초의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운영한다. 모집공고는 농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와 기업은 담당자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