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헛개나무 가지가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조성물로서 활용 가능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염병 시대와 면역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성 소재 발굴은 바이오산업의 필수 과제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 헛개나무 열매 중심 연구의 틀을 깨고, 미활용되던 가지 부위를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헛개나무 가지 추출 성분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고 관련 유전자 발현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응용이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헛개나무 가지 추출물을 포함하는 면역증진용 조성물(10-2809306) 특허등록을 완료하며, 상용화의 기반을 다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양희문 소장은 “헛개나무 가지 추출물의 면역증진 효능 입증은 미활용 산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며, “앞으로도 산림약용자원을 기반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산불, 태풍, 호우, 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임산물 피해가 급증했지만, 피해 임업인의 상당수는 여전히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만희 의원(국민의힘·경북 영천·청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피해 면적은 약 3만 8000헥타르, 복구비는 21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3월 발생한 영남 초대형 산불은 단일 재난으로만 약 1468헥타르 피해, 복구비 4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3년 전 강원·경북 동해안 산불 복구비(약 38억원)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피해 품목은 표고, 밤, 호두, 대추 등 유실수와 산채류, 조경수, 약용작물에 이르기까지 임업인의 소득 기반을 전면 타격했다. 그러나 피해 규모와 달리 지원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되지 않은 피해, 재해 신고 품목에서 제외된 경우, 재난지수 300 미만으로 분류된 경미 피해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며, 누락된 피해 규모조차 별도로 집계되지 않아 실질적 피해 현황조차 불명확한 상황이다. 복구 방식에도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최근 전라남도 진도군 명도와 병풍도 도서산림에서 갯꼬리풀(Pseudolysimachion sieboldianum (Miq.) Holub)의 신규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갯꼬리풀은 일본 특산식물로 알려져 왔으나, 2017년 전라남도 진도군 명도에서 국내 최초 자생지가 확인된 바 있다. 이번 국립수목원의 현지조사에서는 명도뿐만 아니라 병풍도에서도 갯꼬리풀의 분포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명도에서는 약 5㎡ 범위 내에서 20여 개체가, 병풍도에서는 약 20㎡ 범위 내에서 30여 개체가 발견되었다. 이들은 접근이 어려운 해안 절벽 틈에서 자생하고 있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가 자생지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는 영암국유림관리소의 협조를 받아 산림보호단속선을 활용하여 진행하였으며, 이번 발견은 전남 진도군의 도서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 도서에도 분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희귀식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갯꼬리풀은 건조한 해안 환경에서 자생하는 특성상 내염성과 내건성이 뛰어나며, 두꺼운 잎은 광택이 뛰어나 관상 가치가 크다. 따라서 정원 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이 크며, 앞으로 품종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일,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과 등산객이 늘면서, 식용 송이와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버섯 중독사고는 대부분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지 못해 발생한다. 이 중 ▲광비늘주름버섯은 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으로 변하고 ▲담갈색송이는 갓에 상처를 내면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식용 송이와 구분된다. 이 외에도 금빛송이, 할미송이, 독송이 등도 생김새가 송이와 매우 유사한 독버섯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온라인이나 인공지능(AI) 생성정보에서 독버섯을 식용이나 약용 버섯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례까지 보고되었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잘못된 정보를 믿고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섭취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 안전을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을 공유했다. 특히,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고 남은 버섯이나 토사물을 함께 가져갈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응준 과장은 “산에서 야생 버섯을 보면 눈으로만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시민참여형 식물계절 관찰 프로그램 ‘단풍연가 프로젝트’를 오는 10월 1일(수)부터 11월 19일(수)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5일 개시한 ‘모바일 식물계절관측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국 어디에서든 쉽게 단풍의 변화 양상을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다. 지난 봄 벚나무 개화를 관찰하는 ‘벚꽃엔딩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집 앞 가로수나 동네 공원은 물론 전국의 단풍 명소 등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가이드를 참고해 관찰 기록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참여가 인정된다. 또한 참여자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으며, 추첨을 통한 당첨자는 12월 5일(금) 모바일 프로그램 내 이벤트 게시판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민이 직접 생물의 계절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기후변화 및 산림생태 연구에도 소중한 기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단풍연가 프로젝트는 국민 모두가 가을 단풍을 즐기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연구에도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식물계절관측 모바일 웹앱” 서비스를 25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계절에 따른 식물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과학 프로그램이다. 식물계절은 기후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 시민과학(Citizen Science)의 의미를 확장했다. 시민과학이란 일반 시민이 과학적 데이터 수집과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말한다. 특히 이번 웹앱은 단순히 관측 내용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관찰한 기록을 바탕으로 지역별 개화와 단풍 시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참여자에게는 랭킹, 뱃지 부여 등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용해 재미와 성취감을 더했다. 기록된 자료는 국가 기후변화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시민 참여 기반의 다양한 식물관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목원·식물원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여 국민의 기후적응 역량을 높이는 데도
경북‧경남‧울산을 강타한 초대형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산불특위)를 통과했다. 지난 3월 대형 산불 발생 179일 만, 그리고 특위 출범 145일 만이다. 국민의힘 이만희·박형수·이달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임미애·김태선 의원이 각각 발의한 5개 법안을 통합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은 18일 특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산불특별법은 국무총리 산하 피해지원 및 재건위원회 설치, 소상공인·중소기업·농림수산업 피해 복구 지원, 산림경영특구 지정, 산림투자선도지구 도입, 중앙정부 권한의 시·도지사 위임 등 피해 복구와 지역 재건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담았다. 특히 ‘산림투자선도지구’에는 한 개 장(章) 전체가 할애될 정도로 비중이 크며,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산불 피해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권한 이양 방안을 포함했다. 이번 법안 통과 과정에는 여야 특위 위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정부 설득이 뒷받침됐다. 기획재정부가 당초 “현행법으로도 충분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8일 표고버섯과 꽃송이버섯 국유품종의 통상실시권을 연중 상시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기존 국유품종의 통상실시권 접수는 연중 두 차례 시행했으나, 2025년부터 국유품종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상시 신청 제도로 개선 운영한다. 이번 통상실시권 대상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표고버섯 원목재배용 1품종 ▲톱밥재배용 7품종 ▲꽃송이버섯 1품종이 포함된다. 특히, 표고버섯 톱밥재배용 ‘산호향’은 갓이 크고 모양이 균일해 고품질의 신선표고를 생산할 수 있다. 꽃송이버섯 ‘썸머퀸’은 재배 기간이 짧고 경제성이 높으며, 항비만 효과가 보고돼 기능성 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통상실시권 신청은 종자업 등록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자는 산림청 누리집 공고를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균주를 분양받을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응준 과장은 “연중 상시 접수로 국유품종 보급을 위한 문턱이 낮아졌다”며, “검증된 국유품종 보급을 통해 송이와 표고를 교배했다는 허위 마케팅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국내 산림버섯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불법 식물거래 문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인 ‘불법식물거래방지연합(IPTC, Illegal Plant Trade Coalition)’에 공식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불법 식물거래는 최근 온라인 거래의 확산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단속과 적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종의 수가 동물종보다 더 많아진 상황이다. 이는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글로벌 도전과제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IPTC는 이러한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과 국제자연보전연맹 교육·소통위원회(IUCN CEC,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Commission on Education) 주도로 결성된 국제 협력체로, 전 세계 수목원·식물원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여 ▲불법 식물거래에 대한 인식 제고, ▲교육 자료 및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 개발, ▲불법 채집 식물의 관리 및 보전 방안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은 지난 4일,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산청군의 산불피해지 복구를 위한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한국임업진흥원 임직원과 한국전문임업인협회, 그리고 비건 레스토랑 ‘고사리 익스프레스’ 직원 등 8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봄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산청군의 피해지는 아직까지 복구의 손길이 닿지 못한 채 방치된 상황이었다. 특히, 이번 일손돕기 대상지는 임업인의 생계터전이었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복구 작업조차 시작하지 못한 곳이다. 이번 일손돕기에서는 ▲산불로 인해 녹은 배관(관수시설) 잔해물 제거 ▲하층식생 정리 ▲산림 복원 준비작업 등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작업 중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민·관 합동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관리자를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도 힘썼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산림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비건 레스토랑 ‘고사리 익스프레스’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들은 향후 임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여 추후 산불피해 지역에 기부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여 그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