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으로 여겨지는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운동과 식단 관리로 몸을 다듬고,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이미지를 완성한다. 단정한 포마드 헤어는 신뢰감을 주고, 펌이나 염색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긴 생머리는 청순함을, 앞머리는 생기를 더하는 등 머리 모양은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처럼 헤어스타일의 비중이 큰 만큼, 모발에 문제가 생겼을 때의 심리적 부담도 크다. 특히 탈모는 외모 변화뿐 아니라 자신감 저하와 사회적 위축으로 이어지기 쉽다. 전통적으로 탈모를 중·장년 남성의 유전적 문제로만 인식해 온 탓에, 젊은 층이나 여성 환자들은 고민을 드러내는 데 더 큰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부산 나비한의원 주봉현 원장은 “최근 병원에는 20~30대와 여성 탈모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원인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원형탈모다. 이는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계 이상, 면역 기능의 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과도한 다이어트나 영양 결핍도 발병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생명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발은 영양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가장 먼저 희생되는 조
안면홍조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넘어, 목, 가슴 부위까지 열감이 번지며 일상에 불편을 주는 피부 질환이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일부에서는 두근거림이나 어지러움, 수면의 질 저하를 함께 동반하기도 한다. 프리허그한의원 대구점 양윤홍 원장은 “안면홍조 증상이 반복되면 달아오르는 얼굴에 대한 부담으로 대인관계에서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단순 피부가 민감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체내 과도한 열과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면홍조는 발생 배경과 양상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온도 변화나 뜨거운 음식, 알코올 섭취 등 외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어 발생하는 일반 안면홍조, 긴장이나 감정 변화에 자율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감정 안면홍조, 완경기 전후 호르몬 변화와 연관된 갱년기 안면홍조가 대표적이다. 양윤홍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안면홍조의 공통적인 원인을 열의 불균형에서 찾는다.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체내 과도한 열이 쌓이고 자율 신경계가 불안정해지면서 얼굴 부위로 열이 집중되고 혈관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홍조를 유
백내장 수술은 국내에서 연간 수십만 건이 시행될 만큼 대중화된 안과 수술이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이 수술은 기술 발전으로 수술 시간이 10~15분 내외로 단축되었으며, 회복도 빨라졌다. 최근에는 단순한 시력 회복을 넘어 노안과 난시를 동시에 교정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보편화되면서 환자들의 시각적 질에 대한 기대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수술 직후의 선명한 시야가 평생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수술 후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나면 다시 시야가 흐려지는 ‘후발 백내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공수정체를 지지하는 수정체낭에 남은 미세한 잔여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적지 않은 환자들이 이를 경험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수술 중 이 얇은 수정체낭이 손상될 경우다. 수정체낭이 파손되면 인공수정체를 제대로 고정할 수 없어 수개월에 걸쳐 점점 시력이 저하되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숙련된 의료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 시 얇은 수정체낭을 손상 없이 보존하면서도 내부에 남은 미세 잔여물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낭 세척’ 과정이 핵심이다. 숙련된 집도의는 수술도
최근 말수가 적고 사회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두고 우울증인지, 아스퍼거증후군(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한 유형)인지 혼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두 질환은 발생 원인과 치료 접근이 전혀 다르며, 한의학에서도 구분의 기준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울증은 대표적인 기분장애로, 비교적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던 사람이 스트레스·상실·과로 등을 계기로 우울감, 무기력, 흥미 상실, 수면·식욕 변화 등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아스퍼거증후군은 신경발달장애로, 유아기부터 사회적 소통과 공감, 맥락 이해의 어려움이 지속된다. 즉 원래 잘하던 사람이 무너진 상태가 우울증이라면, 처음부터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다른 상태가 아스퍼거증후군이다. 임상에서 혼란을 키우는 지점은 공통 증상이다. 두 경우 모두 사람 만남을 피하고 표정이 적으며 말수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은 다르다. 우울증 환자는 ‘의욕 저하’로 인해 관계를 회피하는 반면, 아스퍼거증후군은 ‘방법과 규칙을 이해하지 못해’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렵다. 이 차이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도 구분은 명확하다.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로 인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쉽다. 자연스럽게 몸을 움츠리는 자세가 반복되면서 어깨 관절 주변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지고, 이로 인해 기존에 잠재돼 있던 통증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함께 나타난다면 오십견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오십견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며,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발생해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전후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생활습관 변화로 비교적 이른 연령에서도 증상이 관찰되고 있다. 명확한 원인 없이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되기 쉽다. 초기 오십견은 어깨를 움직일 때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위로 들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점점 불편해진다.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에 방해를 받는 야간통도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질환이 진행되면 관절낭이 점차 굳어지면서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일상적인 동작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오십견은 자연 경과상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는 질환으로
2026년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을 필수 점검 항목으로 꼽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치아와 잇몸 상태는 단순히 음식 섭취를 넘어 발음, 심미성 등 일상생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장년층의 경우 새해를 기점으로 정기적인 점검이 권장된다. 보편적으로 40대 이후에는 치아 마모나 잇몸 퇴축 등의 변화가 서서히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저작 기능이 약해지거나 여러 개의 치아를 상실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식사의 즐거움이줄어들 뿐 아니라 대화 과정에서도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치과 병·의원에는 현재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담을 받으려는 중장년층의 발길이 이어지는 추세다. 치아 상실의 대안으로 검토되는 ‘전체임플란트’는 다수의 치아가 없는 경우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환자 개인의 잇몸 뼈 잔존량, 신경의 위치, 당뇨나 고혈압 같은 전신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과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힐치과의원 정현준 대표원장은 “새해를 맞
최근 종아리 근육 축소를 위해 퇴축술과 보톡스 중 어떤 시술이 적합한지를 두고 “개인의 근육 상태에 따라 다르다”는 설명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정작 ‘근육 상태’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기준이나 진단 방법에 대한 설명은 부족해, 환자들이 명확한 선택의 기준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근육 상태를 판단하는 것은 단순히 눈으로 보거나 만져보는 수준이 아니다. 초음파 검사, 근전도 검사, 체질량지수(BMI)와 근육·지방 분포 데이터가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세이지의원이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경우 종아리 지방층이 1cm 미만으로 얇은 경우가 많아 지방흡입보다는 근육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사례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인의 상태에 맞게 시술 용량, 주입 위치, 적절하고 안전한 시술 등을 해야 한다”는 말보다 구체적인 의학적 근거가 중요하다. 또한 200유닛 이상의 고용량 보톡스 시술을 2회 이상 진행해도 반응이 없는 경우, 단순히 ‘효과가 없는 근육’이라거나 ‘신경차단술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세이지의원 이경수 대표원장은 “고용량 보톡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현대인들에게 목과 허리 통증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일자목과 거북목으로 인해 굽은 등이 고정되면,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흔한 증상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불편함과 통증 속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수 있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병원 진료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지만, 통증을 완화할 방법은 비수술 요법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그중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를 활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맞는 자극을 주는 한방 수기 요법이다. 뼈와 근육을 세심하게 조율해 관절의 균형을 맞추면서, 신체의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추나요법은 척추 압박을 줄이고 관절 가동성을 회복해, 목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널리 활용된다. 굽은 등과 자세를 바로잡는 교정치료로서 만성 통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마취나 약물 없이 진행이 가능해 성장기 아동부터 노인까지 적용할 수 있다. 맑은숲한의원 부산북구화명점 맑은숲고든몸한의원 이정훈 원장은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척추 변형과 골반 불균형은 성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때 추나한의
성조숙증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로, 최근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녀의 성장이 빠르면 부모는 막연히 기뻐하기 쉽지만, 또래보다 지나치게 이른 2차 성징은 향후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전문적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사춘기 징후가 나타날 때 성조숙증을 의심한다. 여아의 경우 가슴 멍울이 잡히거나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이며, 남아는 고환의 크기가 커지는 변화를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신체 변화에 그치지 않고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를 의미한다. 이 시기에 분비된 성호르몬은 골성장판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키를 빠르게 키우지만, 결과적으로 성장판이 닫히는 시점까지 앞당긴다. 결국 아이의 성장이 일찍 멈추게 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최종 신장은 유전적 기대치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크다. 신체적 변화 못지않게 정서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또래와 다른 자신의 신체 변화에 아이는 당혹감이나 수치심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교우 관계 위축이나
여성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특수건강검진 제도의 연령 제한과 직종 간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예산 사정을 이유로 매년 달라지던 검진 대상 기준을 바로잡고, 생애주기에 맞춘 체계적인 건강권 보장을 제도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시·고창군)은 30일, 여성농어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여성 농어업인 건강검진 확대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여성농어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어업 작업으로 인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예방해 여성농어업인의 모성권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법적 근거와 달리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정부가 예산을 이유로 매년 검진 대상 연령을 임의로 제한해 형평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윤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년도 기준 여성어업인은 51세 이상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검진이 이뤄지는 반면, 여성농업인은 51세 이상 70세 이하로 대상이 제한돼 동일한 여성 농어업인임에도 직종에 따라 건강검진 접근성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여성농업인의 유병률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준임에도 검진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