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피아니스트 전현정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참인이 함께하는 듀오 리사이틀이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된다. 7월 19일(토)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나눌락홀, 7월 28일(월) 오후 7시 30분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각각 열리는 이번 무대는 러시아, 프랑스, 미국을 아우르는 고난이도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두 연주자의 섬세한 해석과 감성적 호흡이 빛나는 특별한 실내악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은 단순한 협연을 넘어, 두 연주자의 음악적 결합과 미학적 해석이 어우러지는 정통 실내악 무대다. 프랑크, 거슈윈, 하차투리안 등 고난이도 곡들로 구성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많이 연주되지 않은 러시아 곡들도 포함돼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본 공연을 기획한 관계자는 “서울 공연은 아카데믹한 해석과 집중도를 갖춘 무대로, 부산 공연은 감성적인 소통과 해설이 더해진 현장성 중심의 무대로 기획되었다.”고 했다. 윤참인 바이올리니스트는 4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교수(인디애나 음대 종신 교수)에게 발탁되어 미국으로 유학 후 러시아로 건너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예비학교 및 본과 졸업, 현재 미국 인
2025 IYF 월드캠프의 대미를 장식하는 Gracias Concert가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특별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105개국에서 모인 청년들과 각계 리더, 일반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음악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잇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콘서트는 월드캠프 폐막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로,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협연해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Alexander Ramm)은 프랑스 가곡 Hymne à l’amour(사랑의 찬가)를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협연하며 섬세한 선율 속에 사랑과 감사를 담아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Chingiz Osmanov)는 사라사테의 Introduction et Tarantelle를 폭발적인 기교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피아니스트 파벨 라이케루스(Pavel Raykerus)는 Because He Lives를 연주하며 깊이 있는 음색으로 무대의 분위기를 차분히 가라앉혔다. 무대의 중심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Les Champs-Élysées(오 샹젤리제), It Is Well With My Sou
“지금까지 연극에는 ‘연극배우’가 없었습니다”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행사 중 열린 연극인 100인 토론회에서 한국연극배우협회 신바람 상임이사가 던진 이 한마디가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무대 위에서 인간의 존엄과 진실을 표현하는 연극배우들이, 정작 무대 밖에서는 법과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뼈아픈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지난 6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김건표 연극평론가(대경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조직위원장)이 ‘연극진흥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이어 신바람 상임이사가 ‘연극배우의 권리와 미래: 연극진흥법을 통한 제도화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연극배우의 제도적 사각지대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전국에서 모인 연극배우, 연출가, 극단 대표, 평론가 등 120여 명의 연극인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연극배우가 예술인복지법, 공연법, 문화예술진흥법, 예술인권리보장법 등 어느 제도에도 명확히 속하지 못하고 있는 ‘제도적 고아’ 상태라는 점이 집중 조명됐다. 신 상임이사는 현재 연극배우가 겪고 있는 4대 핵심 문제로 법적 지위 부재, 비정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연극인 100인 토론회’가 지난 6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연극인, 평론가, 극단 대표를 비롯해 한국연극협회 전·현직 이사장 및 지회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연극계 제도 개선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이번 토론회는 ‘연극진흥법’ 제정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연극 창작 환경, 유통 기반, 예술인 권익 보장 등 제도적 과제를 다뤘다. 사회는 연극평론가인 김건표 대경대 교수가 맡았으며, 발제자로는 손정우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조직위원장(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신바람 한국연극배우협회 상임이사, 윤현식 한국연극협회 서울지회 동작지부장이 나섰다. 손정우 이사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문학, 미술, 국악 등 타 예술 분야는 이미 진흥법을 갖추고 있으나, 연극 분야는 여전히 독립적인 법률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연극계 종사자들의 창작 환경과 권리를 보장할 제도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연극의 세계 진출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립연극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제를 맡은 신바람 상임이사는 “연극배우는 예술성과 인간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음악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지난 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특별무대에서 열린 2025 Gracias Concert가 105개국 청년들과 각계 인사, 시민 2만 5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2025 IYF 월드캠프의 개막을 기념하는 공식 무대로, 인종과 세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교감하는 자리가 됐다. 관객들은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과 합창단의 무대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나누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의 시작은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이 열었다. 이들은 Nella Fantasia, Joy to the World를 순수한 음색으로 부르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Chingiz Osmanov)가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Introduction et Tarantelle)를 역동적으로 연주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Alexander Ramm)은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협연한 Hymne à l'amour(사랑의 찬가)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피아니스트 파벨 라이케루스(Pavel Rayke
한여름 밤, 달빛 아래 사랑을 속삭이고 소원을 빌 수 있는 특별한 숲길이 정읍에 문을 열었다. 정읍사 전설을 테마로 조성된 '달빛 사랑숲'이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감성 충전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정읍사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이 숲길은 낮에는 푸른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지만, 해가 지면 은은한 조명과 아름다운 조형물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사랑과 소원을 테마로 꾸며진 총 1.2km의 산책로는 연인, 가족, 친구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공간으로 조성됐다. 길 곳곳에 설치된 미디어아트와 다채로운 조형물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QR코드를 통해 사진을 전송하거나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참여형 요소들도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 아래에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 소원을 비는 순간은 오직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는 더욱 특별한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달사 1001(달빛 사랑숲 100일 동안 1가지의 소원)이라는 테마로, 방문객이 이곳에서 100일 동안 한 가지 소원을 정성껏 기원하면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아 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제7회 세계 등대의 날을 기념해 오는 5일 "제12회 팔미도 등대음악회"를 인천해양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바다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팔미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인천상륙작전에서의 중요 역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개관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인천해양박물관 관람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과 추억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회에 앞서 반부패·청렴 캠페인 활동과 팔미도 등대 관련 샌드아트 영상 감상이 진행되며, 이후 시민 참여형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 방식으로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연대회 시상을 통해 총상금 100만원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음악회 중간에는 바다 퀴즈를 통해 당첨자(1인 2매)에게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 마라도 등대 숙박 체험 기회 (항공권 등 경비 일체 포함)를 제공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인천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제7회 세계 등대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 참
인천상공회의소(회장 박주봉)는 지난 25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근로자를 위한 문화복지 프로그램 ‘퇴근길 콘서트’ 2회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해 인천 상생패키지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내 자동차 부품업체 근로자 약 60명이 참여해 퇴근 후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당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와 현대·기아차가 체결한 ‘자동차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인천은 지난해 우수 사업지역으로 선정돼 올해 18억원 규모의 예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 대응 교육 및 컨설팅(15개사 대상)은 참여기업 모집을 마치고 최근 착수보고회를 통해 본격적인 컨설팅에 착수한 상태다. 이 외에도 인천상공회의소는 휴가비 지원(1인당 30만원, 150명), 건강검진비 지원(1인당 40만원, 100명), 고숙련 장려금 지원(최대 30만원, 50명), 위험성 평가 컨설팅(10개사 예정) 등의 복지·안전 지원사업을 현재 모집 중이다. 모든 사업은 예산 소진
올여름, 인천이 연극의 뜨거운 열기로 깨어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대가 되고, 시민 누구나 연극의 주인공이 되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이 오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인천 전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연극, 인천에 상륙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17년 만에 인천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단순한 무대 공연을 넘어 삶과 예술이 맞닿는 시민 중심의 연극 축제를 지향한다. 개막식 ‘개항’,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항구의 드라마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 ‘개항’은 오는 7월 5일 인천 제8부두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아시아 최대의 곡물창고였던 이곳은 연극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무대로 변신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층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거리 퍼포먼스 ‘항구 사람들’을 시작으로, 은율탈춤, 장사익 선생의 애국가 제창과 축가, 마임 아티스트 고재경의 해학적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특히 본선 진출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 영상 ‘항해’는 전무송 명예대회장의 내레이션으로 축제의 깊이를 더하고, 200명 규모의 대형 플래시몹 ‘바다의 교향시’는 도시와 관객을 하나로 잇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할
비영리법인 남동사랑나눔이 주최한 가족 소통 토크 콘서트 ‘가족愛 폭삭 빠졌수다’가 지난 20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현대사회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가족 갈등을 조명하고, 지역사회 내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 시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로 진행된 본 콘서트는 기존의 강의 형식을 탈피해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는 특별 연주와 공감 영상, 마음챙김 강연, 하모닉스 공연, 가족 진심토크, 자유로운 담소의 시간 순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감미로운 통기타 연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고, 하모닉스 소속 남성 보컬 전동은의 ‘가족사진’ 솔로 공연은 관객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초청 강사로 나선 가족상담 전문가 박병남 강사는 “가족 간 배려는 소통의 핵심이자 건강한 관계의 기초”라고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Q&A 시간에는 부부 갈등과 부모-자녀 갈등 등 실생활에서의 문제를 놓고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연수구 연수동에서 아내와 함께 참석한 최재윤 씨는 “가족이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배려를 놓칠 때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