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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강한 국산 IRG’ 풀사료 국산화 일등공신

농진청, 남부·중부·강원지역까지 재배…수입대체 효과 540억 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자체 개발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국산 새 품종이 추위에 강하고 수확시기가 빠른 장점을 내세워 풀사료 국산화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겨울철 풀사료로 IRG, 청보리, 호밀을 재배한다. 그중에서도 IRG는 소가 잘 먹고 사료가치가 높아 농가 선호도가 높으며, 현재 겨울사료작물 재배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0년 전까지만 해도 추위에 약한 IRG의 작물특성 때문에 대전 이남의 남부지역에서만 재배해 왔다. 

 

국내에 IRG 재배가 늘어난 데에는 추위에 강한 ‘코윈어리’, ‘그린팜’, ‘코위너’ 등 국산 새 품종 보급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IRG 국산 새 품종은 외국품종보다 추위에 강해 1월 최저평균기온이 영하 9℃까지 내려가는 중부지역에서도 얼어 죽지 않는 특성이 있다. 또한 벼를 재배하고 난 뒤 겨울철 빈 논에 재배할 수 있어 논을 이용해 쌀과 풀사료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2모작 작부체계와도 잘 맞는다.

 

조생종인 ‘코윈어리’는 추위에 매우 강한 특성이 있어 강원도 홍천, 횡성 등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품종으로 2015년 대한민국 우수품종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린팜’은 조생종보다 수확이 일주일 정도 빠른 극조생종으로 벼 이앙 시기가 빠른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코위너’는 수확시기가 늦은 만생품종으로 수량이 많고, 논보다 수확시기가 늦은 밭 재배에 알맞다.

 

특히 ‘코윈어리’와 ‘그린팜’은 미국의 종자회사와 품종 로열티(사용료)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앞으로 미국에서도 국산 IRG 품종을 재배할 계획이다. 

국산 IRG 새 품종의 개발과 현장 맞춤형 재배기술 보급으로 우리나라 IRG 재배면적은 2005년 12,500ha에서 2015년 93,800ha로 크게 늘었다. 국산품종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 대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연간 540억 원, 풀사료 생산성 증대와 한우급여 경제적 효과는 연간 7,2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최기준 초지사료과장은 “앞으로도 IRG 국산품종과 새로운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며, 특히 강원도 등 중북부지역에서 풀사료 재배면적이 늘어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0년까지 염분농도가 높은 간척지에서 재배할 수 있는 내염성2) 품종과 잘 쓰러지지 않아 수확이 쉬운 내도복성3) 품종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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