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4.4℃
  • 서울 24.2℃
  • 대전 24.4℃
  • 대구 23.1℃
  • 울산 23.7℃
  • 광주 24.1℃
  • 부산 24.0℃
  • 흐림고창 25.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3.0℃
  • 흐림금산 23.8℃
  • 흐림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3.6℃
  • 흐림거제 24.3℃
기상청 제공

“꾸준한 개량과 육성우 관리가 성공비결”

대한민국 한우리더 K-Farm 탐방- 강원 횡성 ‘선바위목장’
골칫거리 우분, 유기농 퇴비로 만들어 친환경 인증 농산물 생산
"한우성적은 13개월 이전에 결정된다" 신념 양질 조사료 급여 고집
직영농장 ‘한우피아’ 입소문 퍼져 서울·경기서 찾는 소비자 많아


강원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높은 산과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다. 이런 청정지역에서 환경을 무시하고 어떤 산업을 지속해서 영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축산업 역시 환경과 관련된 규제가 엄격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강도 높은 규제를 탓하기보다 농장의 골칫거리인 우분을 유기농 퇴비로 만들어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복합영농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우인이 있다.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선바위농장의 이봉철 사장은 한우를 사육하면서 나오는 우분을 유기농 퇴비로 만들어 전량 자체소비 하고 있다. 그가 남들과 다르게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결심한 것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산물의 유통 구조상 가격결정권이 없는 생산자는 도매인이나 수집상에게 끌려가는 구조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농산물을 생산해 가격결정권을 갖는 것이었다. 부업형태로 한우 몇 마리를 키우던 이사장은 사육두수를 늘리기로 결심하고 한우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는 한우 250두, 양채류와 과채류를 5ha(약 15,000평)의 토지에서 생산하는 부농으로 성장했다.


우량암소 선발과 도태를 통한 개량이 성공의 근본
2015년 평균 29개월 출하에 도체중 463.6kg 1+이상 79%라는 성적을 기록하였다. 선바위농장의 성공비결은 꾸준한 개량과 육성우 관리에 핵심이 있다. 오랜 기간 개량을 위해 좋은 정액을 선별해 도체중 위주로 개량을 해왔고 2년 전부터 도체중 뿐만 아니라 육질 개량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우성사료의 서비스인 후대정보, 초음파육질진단을 통해 우량암소 선별 및 도태를 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이 더욱 기대되는 농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우의 성적은 13개월 이전에 결정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이사장의 육성우 관리 포인트는 바로 우성사료의 고급육프로그램에 기반을 둔 양질의 조사료 급여다. 티모시 알팔파 건초를 절단기를 이용해 잘게 잘라 육성우 구간에 충분히 급여해 13개월 이전에 체고, 체장, 반추위를 극대화 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주위의 다른 농장보다 2~3개월 일찍 출하하면서도 도체중은 30~40kg 더 크게 키우는 농장이 되었다.



부업으로 시작한 한우, 지금은 핵심사업으로 성장
이사장은 유기농 농사를 지으면서 필요했던 퇴비를 생산할 목적으로 소를 기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우가 핵심사업으로 성장했다.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유기농 퇴비를 만들기 위해 우분 발효시설을 만드는 한편 무항제농장, HACCP인증도 받았다. 모든 것이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않았다. 한우사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회전율이 늦기 때문에 자금 회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섰다. 하지만, 인력수급 문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소비자가 신뢰하는 친환경 농,축산물을 만드는 것이 목표
축산관련 민원으로 모두가 힘들어 할 때 이를 회피하기 보다 축분을 이용해 친환경농사를 하겠다는 역발상이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사장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유기농 채소를 생산.유통하는 “산세로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학교급식과 아이쿱생협을 비롯한 대기업 식품회사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또한, 농장에서 기른 소의 일부를 같은 지역 한우 농가와 공동으로 설립한 직영식당 “한우피아”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운영을 시작한지 3년째를 넘어서고 있는 “한우피아”는 횡성에서 생산된 좋은 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찾는 소비자가 많아 이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연, 사람, 가축이 행복한 복합영농을 실현하는 선바위농장은 이시대 진정한 K-Farm의 성공모델이다. 


 
횡성지역 한우인들과 공동 운영중인 한우직매장 한우피아의 전경과 한우피아 마크

내용문의 이성희 홍보부장 010-4419-1066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