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고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한우농가를 비롯한 축산인 모두에게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우리 한우농가와 한우산업은 매년 고비를 겪었지만, 작년 한해는 김영란 법으로 특히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한우자조금은 한우농가와 한우산업을 지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매년 진행해 온 할인판매, 한우직거래장터 외에도 유통바이어대회를 개최하여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내고자 힘썼습니다. 또한, 지난해 한우 홍콩 수출 1주년을 맞이해 홍콩 바이어 대상 한우요리 시연회와 홍콩 현지에서 한우 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한우 수출길을 공고히 다졌습니다. 13억 중국시장 관문인 홍콩 수출의 성공적인 여세를 몰아 한우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올 한해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한우는 국내 소비자에게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육류로 하는‘고지방 다이어트’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탄생시키면서 한우의 우수성에 일반 소비자는 물론, 많은 언론의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1월 1일인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에 소비자 참여 형태의 숯불구이 축제를 진행함으로써 행사 3일 동안 10만 명이 다녀가고, 전국 행사장에서 총 186억 원어치의 한우가 팔리는 이례적인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연말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우자조금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한우는 이미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더 큰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우는 식품 그 이상입니다. 한우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보존되고, 발전시켜야할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입니다.

한우자조금은 올해에도 우리 국민에게 이러한 한우의 대표성을 포함한 한우만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쓸 것입니다. 대내‧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오늘날까지 한우산업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농가분들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등 공신입니다. 한우자조금 역시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올 한해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밝은 새해만큼이나 한우산업과 한우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우뚝 솟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