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제갈창균)가 29일 서울 광화문 북편 광장에서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외식업중앙회가 주관하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외식업중앙회 임직원 및 회원 1만여 명과 소상공인 협‧단체 회원 2만여 명, 총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외식업중앙회 제갈창균 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풍성하고 넉넉한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지만, 우리는 메마른 심정으로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면서 “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를 ‘궤멸’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자영업자들은 국민과 소비자를 위해 봉사의 정신과 겸손한 마음으로 한국경제를 떠받치며 살아왔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무관심과 방관, 정부규제와 간섭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제 과거처럼 패배할 수 없다. 다가올 미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근로자, 국민 모두가 맘껏 웃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광화문 집회는 우리 현실을 인식하고, 우리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고, 사회 모순을 뛰어넘는 도약과 비약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개회사에 이어 최승재 소상공인 생존연대 공동대표의 대회사와 결의문 낭독,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이날 외식업중앙회는 △최저임금 인상 시 자영업자 의견 반영 △자영업자 빈곤문제 정부 대책 수립 △재벌 개혁 △신용카드수수료 1%대 인하 △외식비용 근로소득공제 신설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