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처음 한우 5두를 입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껏
1998년 IMF는 대한민국과 이 땅에 사는 수많은 사람에게 크고 작은 아픔을 비롯해 자기의 의지와 관계없이 커다란 변화를 겪게 했다. 좋은 추억보다는 모두 다 잊고, 지우고, 되돌리고 싶지 않은 악몽의 시절로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파산의 아픔마저도 교훈으로 치유하며 축산의 길을 걷는 한우리더K-farm이 있다.
힘들 때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던 힘, 아내를 비롯한 주변의 동생들
공주시 의당면의 야트막한 산을 뒤로하고 자리 잡은 지경농장의 주인은 20년 전만 해도 투박하고 육중한 건설 중장비를 운영하던 강훈 사장이다. 하지만, 지금은 150여 두의 암소 한우를 사육하는 전문 축산인이다. IMF로 건설경기가 안 좋아 힘들어하던 그에게 한우 사육을 권유한 이는 바로 손위 처남이다. 아내의 고향에 처음 한우 5두를 입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껏 이어져왔다. 인천 도시가 고향인 그에게 축산업이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 없었다. 하지만, 지금껏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아내를 비롯한 처가 식구들과 주변의 동생들이라며 감사의 말을 대신했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중도포기 안해, 자신이 선택한 길 저버릴 수 없어
2006년 암송아지 40마리를 입식해 본격적으로 한우 사육을 시작한다. 누구나 그렇듯 자기의 축사가 소중하겠지만 강 사장의 경우는 조금 더 남다르다. 건축업에 몸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우사를 본인이 직접 설계하고 건축까지 손수 마쳤다. 하지만, 축산이 애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경험 부족으로 송아지 폐사도 많았고 본격적으로 축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 값이 떨어지기 시작해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았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중도에 포기도 생각했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을 저버릴 수 없었다. 우여곡절의 시간을 보낸 지금은 울음소리만 들어도 소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진한우 번식우 프로그램 효과 톡톡히 보고 있어
송아지는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했던가? 강 사장의 사양관리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하루에 물통은 두 번 이상 청소해 청결을 유지해주고, 사료조와 바닥 관리에 정성을 기울이며 환기에 중점을 두고 우사를 관리한다. 번식우는 일반 소 비육과 달리 섬세한 관리와 사양프로그램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전적으로 우성사료의 번식우 프로그램을 따르고있다. “신개념 송아지 태아프로그래밍 개념이 적용된 진한우 사료와 프로그램은 가장 세밀하게 짜진 한우 번식우 프로그램으로 신뢰한다”라고 강 사장은 말한다. 특히, 사료 교체 후 도체중이 40kg 상승하고 암소의 재귀발정일 감소와 송아지 생시체중까지 늘어 우성사료의 번식우프로그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친환경 스마트 팜 적용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믿음
이젠 경험을 넘어 IT 기술이 접목된 발정 탐지기를 개체별로 달아 공태일수는 줄이고 수태율은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축사 지붕에는 200kw급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여 농장 시설물의 활용도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의 축산은 친환경 스마트 팜을 적용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강 사장의 믿음을 엿볼 수 있다. 현재 150두 한우 번식우의 안정된 기반을 토대로 비육도 하는 일관농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강 사장의 목표다.
익숙한 도시 생활을 접고 시작한 축산의 길, 새롭게 걷는 길인 만큼 남과는 다르게 가고 싶다는 도전하는 한우리더K-farm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