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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시장도매인제 도입 15주년…1조시대 ‘눈앞’

농가-안정수취가격·출하선택권보장, 소비자-신선농산물 신속제공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60개 회원사 성명서 발표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시장도매인제가 도입된 지 어느덧 15년.


시장도매인제는 급속한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고비용, 저효율 구조인 경매제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참여자간 활발한 논의 끝에 강서시장에 최초로 도입된 제도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이구복)는 지난 14일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15주년을 맞아 21세기형 상생 유통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시장도매인연합회는 당협회 대회의실에서 시장도매인 60개 법인 대표가 모인 가운데 성명서 낭독 등 1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60개 회원사에 따르면, 시장도매인들은 개장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품질 신상품 개발에 불철주야 전력 질주했고, 17~22% 이상(법인 상상수수료 7%+중도매인 유통마진 10~15%) 수수료 수입을 거두는 경매제시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위탁수수료 7%에 의존, 허리띠를 졸라매며 제도 정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6만6000㎡(약 2만평)의 작은 면적에서 2005년 2651억이었던 매출액이 2018년 6622억원으로 무려 150% 이상 성장했다. 시장도매인 활성화를 위해 2019년 8개 시장도매인이 새롭게 지정되면서 연매출 1조원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거래물량 면에서도 지난 10여 년 간 경매제만을 고수한 가락시장이 15%정도 성장한 것에 비해 강서시장은 경매제가 28%, 시장도매인제가 67% 성장하는 등 경매제와 시장도매인제가 상호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장도매인제도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한 배경에는 농가에는 안정적 수취가격 및 출하선택권을 보장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개발해 신선 농산물을 신속하게 제공해온 제도의 우수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신속한 대금정산조직인 정산조합을 설립했으니 이보다 더 안전하고 투명한 제도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까지도 시장도매인제를 폄하하고 무조건 비난하는 태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장도매인에 대한 폄하는 출하주와 생산자, 나아가 구매주와 소비자에 대해 폄하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니 답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농민들이 경매를 통해 농산물을 공급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큰 착각이다며, 가격을 납품처와 상의해 결정하고 안정적으로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를 지속하길 바라는 생산자와 출하자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도매인연합회는 경매만이 답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거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분명히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최근 유통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시장도매인제도가 가진 장점에 많은 유통주체나 정책당국이 주목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시장도매인제는 경매라는 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에 산지로부터 농산물을 받으면 바로 소비자나 구매자들에게 공급이 가능하다. 취약 시간대에도 농산물이 들어오면 바로 소비자와 구매주에게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정확히 배송이 가능한 게 우리 시장도매인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도매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도매인제의 장점에 눈을 돌릴 때라고 말했다.
우리 공영도매시장 유통인들의 사명은 오직 하나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공영도매시장으로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모든 유통주체들과 정책당국이 머리를 맞대어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서둘러 모색할 때다.


마지막으로 시장도매인제와 함께해 온 모든 생산자, 소비자, 구매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우리 시장도매인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21세기형 상생 유통인이 되기 위해 우리의 길을 묵묵하게 최선을 다해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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