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주 국회의원들은 우유의 정의를 제한하는 법안이 켄터키 주의 유제품 산업을 장려할 것이라 말했다.
공화당 의원 맷 캐슬렌이 후원한 이 법안은 우유를 소, 말, 염소, 순록 등의 포유류 가축에서 유래한 ‘젖 분비물’로 정의했다. 이 법안은 이 같은 새 정의를 충족하지 않는 제품을 우유로 라벨 표기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이 법안은 두유를 소이 밀크라고 마케팅하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다.
켄터키 대두협회 대변인 래이 와고너는 “유제품이 아닌 대체재(대두 제품)를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 등 우유를 못 먹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우유 값 폭락과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미국 전역의 낙농 농가들은 수 년간 고생해왔다. 미국 최대 낙농 생산업체가 지난해 파산신청을 하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
켄터키 주 볼링 그린에서 체이니 유제품 농장을 운영하는 낙농 생산자 칼 체이니는 자신의 가족이 16년 전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고 유료 농장 투어를 실시 등을 통해 재정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이니는 낙농산업의 조치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우유 값이 다시 반등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외의 대부분 낙농가들은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는 30년 전의 우유 값과 같은 값으로 지금 우유를 팔고 있다“고 체이니가 말했다.
한편, 캐슬렌 의원의 유제품 법안은 켄터키 주 입법 심의회가 시작한 이후 며칠 지나서 발의됐으며, 1월 13일 상원 농업위원회에 할당된 이후 진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