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의 대표 가을 축제, 제52회 고창모양성제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1일 오전과 오후, 고창읍 시가지 일원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답성놀이와 거리 퍼레이드가 각각 펼쳐져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날 오전 10시, 모양성 성곽에서는 한국생활개선회 고창군연합회 주관으로 ‘답성놀이’가 열렸다. 14개 읍·면에서 참여한 600여 명의 여성회원들이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입고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한 바퀴, 두 바퀴 돌며 무병장수와 건강을 기원했다. 일반 군민과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하며 전통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고창군 모양성은 조선 초기에 축조된 성으로, 성의 둘레가 1684m에 이르며, 예로부터 ‘성곽을 돌면 건강과 복을 얻는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이어 오후에는 ‘우린 누군가의 히어로’를 주제로 한 거리 퍼레이드가 고창읍 도심을 가득 메웠다. 1500여 명의 주민과 기관·단체, 학생,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여해 일상 속 모습부터 역사적 인물까지 다양한 테마를 행렬로 재현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퍼레이드는 토요일로 일정을 조정하고, 관람객에게 행운의 선물을 나눠주는 등 참여도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달 3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0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i사랑 태교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인식하고,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음악회에서는 ‘아이&i 임산부 합창단’과 ‘i-신포니에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문수연 참좋은마음연구소 소장은 ‘내 아이는 정서적 금수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아기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모 교육법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포토존 △출산지원 정책 안내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또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 추첨이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스무 번째를 맞은 임산부의 날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임산부와 가족이 서로의 기쁨과 고충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에서 섬 주민을 위한 따뜻한 문화공연이 열렸다. 사단법인 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와 대한장애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함께한 ‘자월도 愛 행복콘서트’가 지난 30일 자월국민체육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과 섬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복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는 미용 봉사활동이 진행됐고, 오후에는 콘서트가 이어졌다. 콘서트는 △아리타 난타 공연 △건강 레크리에이션 △그라시아스 합창단 기악 앙상블 △마음 챙김 인문학 강연 △전래동화 단막극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주민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공연과 악기 연주, 유쾌한 레크리에이션이 어우러지며 현장은 열띤 호응으로 가득했다. 행사 마지막에 진행된 행운권 추첨은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자월 2리에 거주하는 윤남 씨는 “난타와 단막극, 강연 등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았고 특히 악기 연주가 너무 감미로웠다”며 “멀리까지 찾아와 좋은 공연과 봉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사연 아리타 난타 팀장은 “좋은 취지의 섬 공연에 함께할 수 있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캠핑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공공야영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25년 우수 공공야영장’ 15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영장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우수 공공야영장’을 선정하는 사업은 2023년에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가족(어린이) 친화 야영장, ▴친환경 야영장, ▴교통약자 배려 야영장,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등 4개 특화 분야로 나눠 진행한 올해 공모에서는 특화된 기반 조성과 콘텐츠 운영 여부, 안전관리 등을 기준으로 캠핑 수요에 맞춘 다양한 특화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야영장을 높게 평가했다. 그 결과 가족 친화 분야는 11개소, 친환경 분야는 3개소, 교통약자 배려 분야는 3개소, 반려동물 친화 분야는 1개소가 선정되었는데, 이 중 3개소는 2개 분야에 함께 선정되었다. 분야별 대표 사례를 살펴보면 ▴(가족 친화)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 느티나무야영장’은 근교에 있으며, 맹꽁이 생태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도심 속 생태체험부터 온 가족 휴식까지 고려해 운영하는 곳이다. ▴(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3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2025 인천국제디자인페어(2025 INDEF)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AI 그리고 사람(AI, 디자인으로 만나다)’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과 인간의 창의적 감성이 만나는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개막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박창호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의원,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디자인 관련 산·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시는 ▲디자인기업관 ▲인천디자인지원센터관 ▲예비디자이너전 ▲국제교류전 등으로 구성돼 인천의 산업디자인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인천디자인지원센터에서 추진한 AI·로봇·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분야의 디자인 개발 사례와 함께, 우수 공예작품, 지역 대학생들의 창의적 디자인 결과물, 해외 디자이너 교류 작품 등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천TP 관계자는 “AI 시대에도 디자인의 출발점은 인간의 감성과 철학”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이 기술과 예술,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2025 인천국제디자인페어는 11월 1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예술과 골프가 어우러지는 가을, 경기 연천의 청정 자연 속 골프장에서 미술 전시가 열린다. 피움갤러리(대표 박영주)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자유로CC에서 미술전시회 ‘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백학이 노니는 청정 골프장으로 불리는 자유로CC는 맑은 자연과 탁 트인 풍경으로 수도권 골퍼들에게 사랑받는 27홀 퍼블릭 코스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자연, 그리고 라운드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적 라운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INAS 인천아트쇼의 감동을 이어가는 기획으로, 피움갤러리가 자유로CC의 협찬을 받아 마련했다. 박영주 피움갤러리 대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리운 이들과 스쳐간 인연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예술가들의 따뜻한 안부와 감사를 작품 속에 담았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진도 화려하다. 조선시대 마지막 도화서 화원 심전 안중식의 '웅시도'를 비롯해, 물방울 회화의 거장 김창열, 묘법 시리즈로 유명한 박서보, ‘카르마(Karma)’로 알려진 최영욱, 현대미술의 대가 데이비드 호크니, 감성적 드로잉으로 사랑받는 일본 작가 아야코 록카쿠, 그리고 ‘봄 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정광렬)과 함께 10월 31일(금)부터 11월 1일(토)까지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에스원(SPACE S1, 서울 성동구)’에서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10주년 기념행사 ‘청춘마이크 레:코드-10년의 여정’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2013년 10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 처음 시작한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는 ‘문화가 있는 날’과 그 주간에 청년예술인들이 거리공연을 펼쳐 국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경험을, 청년예술인에게는 도전과 성장의 무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사명인 ‘청춘마이크 레:코드(Re:cord)’에는 기록(Record), 음반(Record), 다시 잇는 끈(Re+cord)을 뜻하며 국민과 함께한 ‘청춘마이크’ 10년의 여정을 전시와 공연으로 기록하고, 다시 시작할 10년을 준비하겠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먼저 이번 행사에서는 어쩌면 스쳐 지나가는 한 번의 공연이었을지도 모를 무대가 일상에 닿기까지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가 걸어온 10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10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26년도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및 운영 지원 대상 단체를 공모하고, 총 193억 원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2025년도부터 지원 대상을 공공 부문(광역·기초지자체, 지방체육회,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과 민간 부문(일반 기업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 창단지원과 운영지원으로 나누어 공모하고 있다. ▴창단지원에 선정된 단체는 개인종목 최대 3억 원, 단체종목 최대 5억 원을 3년에 걸쳐 균등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운영지원의 경우, 지자체가 지역 내 운영단체의 우선순위를 정해 문체부에 제출하면, 문체부가 지자체별 한도 내에서 최종 지원 대상 단체를 선정한다. 또한 2025년도부터는 문체부가 고시한 선수 표준계약서의 필수사항을 준수하는 단체만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성)폭력 등 인권침해 예방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참여하는 단체는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 1회 이상 대면 인권 교육 실시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2026년도 공모에서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인기 스포츠 5개 종목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기존 지원 종목과
지난 10 월 1 일 출범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대통령령 제정 , 예산 이용 , 행사 수의계약 등을 하루 만에 처리한 사실이 밝혀지며 행정절차법 및 국가계약법 위반 정황이 속속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 ( 대구 북구을 , 국민의힘 ) 은 “ 국가데이터센터 화재로 정부 행정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서조차 대통령과 문체부가 ‘ 보여주기식 ’ 위원회 출범식을 강행했다 ” 며 “ 입법절차 , 예산절차 , 계약절차를 전부 무시한 막가파식 위원회 출범 ” 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지난 10 월 1 일 , 국가데이터센터 화재로 정부 행정시스템이 마비되고 서버 복구율이 15.6% 에 불과하던 날 , 이재명 대통령과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행사장에서 K- 팝 응원봉을 들고 대중문화교류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 국민이 불편과 혼란을 겪던 시점에 일회성 공연 행사를 강행한 것이다 . 김 의원은 “ 국민은 재난 속에서 불편을 겪고 있었고 , 당시 사고를 수습하던 공무원은 극단적 선택까지 했는데 , 대통령은 재난현장에 가지 않고 응원봉을 들고 행사를 즐겼다 . 이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 ” 라며 일침을 가했다 . 대중문화교류위 대통령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2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도江都 39년 1232-1270, 고려 보물’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232년부터 1270년까지 39년간 고려시대 수도였던 ‘강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강화 지역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유물 가운데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주요 유물로는 ▲선원면 아파트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 향완 ▲강화여고 기숙사 부지에서 출토된 금동 삼존불상 ▲인화-강화 도로 구간에서 발굴된 청동 거울 등이 있다. 이들 유물은 지난 2010년 이후 강화에서 출토된 것으로, 약 800년 만에 세상에 공개되는 귀중한 문화재다. 온전한 형태로 보존된 유물과 정교한 조형미는 고려시대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강화 땅 아래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고려의 시간과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화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