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교정 치료를 앞두고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장기간 해외 체류 중에는 치과 내원이 쉽지 않고, 기존 교정 장치는 조정 시기가 늦어지면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내원 간격이 길어도 정밀하게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인비절라인(Invisalign)’ 투명교정이 활용되기도 한다. 인비절라인은 기존의 금속 교정과 달리, 치아 상태를 3D 디지털 스캔으로 정밀 분석해 맞춤 장치를 제작한다.한 번의 정밀 설계만으로도 교정 전 과정이 계획되기 때문에, 치료가 해외에서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치를 단계별로 교체하며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 치과 내원이 어려운 유학생이나 어학연수생에게 특히 적합하다. 호산나치과 과천점 천지혜 대표원장은 “인비절라인은 단순히 투명하다는 장점뿐 아니라, 정확도와 예측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기반 교정 시스템이다. 해외 체류 중이라도 예측된 시뮬레이션을 기준으로 치료가 진행되어, 치료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인비절라인은 심미적인 부담이 거의 없는 교정 장치로,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들도 거부감 없이 착용할 수 있다.투명한
탈모는 이제 중장년층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최근 들어 20~30대 남성 환자 중에서도 탈모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M자형 이마 후퇴나 정수리 탈모처럼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외모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이미지가 중요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탈모가 단순한 외형의 문제가 아닌, 자신감과 자존감에도 직결되는 심리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두피열’이다. 두피열이란 인체 내부의 열이 두피로 집중되어 과도하게 상체로 열이 몰리는 현상으로, 혈류 흐름에 문제를 일으켜 모근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게 만든다. 두피열은 단순히 열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몸속 열 순환이 위아래로 균형 있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다. 체열이 머리로 쏠리면 두피의 피지선이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이는 결국 모낭을 위축시키고 탈모를 촉진한다.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연지영 원장은 “두피열 진단을 위해 적외선 체열 검사, 자율신경계 분석, 두피 촬영(BHT) 등을 활용하여 체열 불균형과 모낭 건강 상태를 다각도로 평가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끼는 어깨통증을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운동이나 가벼운 외상 후 통증이 생겼다면, 단순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도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돼 있으며, 팔을 들거나 돌리는 역할을 한다. 이 조직이 손상되면 통증뿐 아니라 팔을 움직이기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반복적인 회전 동작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주로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헬스와 같이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흔하다. 중장년층의 경우 노화로 인해 근육과 힘줄의 탄력이 떨어져도 쉽게 파열이 생긴다. 또한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군, 예를 들어 미용사, 요리사, 건설 노동자 등에서도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의 특징은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밤에 더욱 심화된다는 점이다. 특히 옆으로 누워 잠을 잘 때 어깨가 눌리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팔을 머리 위로 들거나 뒤로 젖힐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근력이 약해져 물건을 들어 올리기 힘들어지기
피부 노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에게나 나타나며, 특히 30대 이후부터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해 탄력 저하와 볼륨 손실이 두드러진다. 피부가 얇아지고 주름이 깊어지면서 피로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게 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술 중 하나가 스컬트라다. 스컬트라는 단순히 주름을 일시적으로 메우는 방식이 아니라, 피부 스스로의 재생 능력을 활성화해 점진적이고 자연스러운 안티에이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스컬트라의 주요 성분은 폴리-L-락트산(PLLA)이다. 이는 인체에 안전하게 사용되는 생분해성 물질로, 체내에 주입되면 서서히 분해되면서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즉각적인 볼륨 변화보다는 일정 기간에 걸쳐 피부 조직이 탄력을 회복하고 주름이 완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결과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자연스럽고 오래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압구정 제니의원 조민정 원장은 “스컬트라는 주로 볼, 관자놀이, 턱선, 팔자주름 같은 부위에 적용된다. 나이가 들면서 꺼지고 패이는 부위는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강하게 좌우하는데, 이러한 부위에 시술하면 얼굴이 한결 건강하고 젊어 보인다. 특히 노화로 인해 피부
중증 재택환자 등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율이 최근 5년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제도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 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방문진료 참여율은 지난 2020년 31.2%에서 올해 6월 기준 21.6%로 감소했으며, 한의원 참여율도 2022년 25.4%에서 올해 20.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참여율 격차도 컸다. 의과의 경우 울산이 66.7%로 가장 높았고, 대전(57.5%), 광주(53.1%), 강원(5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10%), 인천(26.9%), 세종(28.6%), 전북(29%)은 참여율이 저조했다. 한의과는 대전(57%), 제주(42.4%), 전북(41.1%) 순으로 높았으나 울산(21.9%), 경남(28.1%), 부산(28.5%), 충북(28.9%)은 낮았다. 방문진료 건수 자체는 활발했으나, 지역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의과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7만 1,936건, 한의과는 2021년 8월부터 24만 84건의 방문진료가
인천시의회가 실효성 있는 인천형 지역통합돌봄 정책 추진을 위해 의료계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인천형 지역통합돌봄 연구회(대표의원 장성숙)는 최근 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인천형 지역통합돌봄 거버넌스 구축에 따른 의료계의 역할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의료·돌봄 통합 지원 중 의료 영역의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민관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박철원 인천시의사회장은 “현재 통합돌봄 시범사업은 특정 기관 중심으로 운영돼 참여가 저조하다”고 지적하며 “모든 의원이 참여할 수 있는 통합 방문진료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의사회 플랫폼이 환자 접수부터 진료 계획, 의사 매칭까지 담당하고 섬 지역 의료봉사를 체계적인 방문진료로 전환할 수 있다”며 “수가보다 의사들의 자발적 참여 문화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옥경 보건간호사회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지역 돌봄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방문간호를 이용할 경우 연간 1인당 117만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지방의료원의 재정 악화가 3년째 이어지며, 올해 484억원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병상 이용률은 평균 62.7%에 그쳐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임금 체불과 대규모 퇴직 인력이 겹치면서, 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운영 정상화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남원장수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35개 지방의료원 중 29개(82.9%)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청주 75억 4100만원, 군산 68억 4000만원, 파주 55억 7300만원 순으로 적자 폭이 컸다. 재정 상황은 지난 2021년 약 3810억원의 당기순이익에서 2023년 3073억원 손실, 지난해 1601억 원 손실로 3년 연속 악화됐다. 평균 병상 이용률은 62.7%에 불과하며, 성남(39.1%), 진안(43.9%), 부산(45.1%)이 특히 낮았다. 최근 5년간 지방의료원 퇴직 인원은 1만 121명, 지난해에도 1969명이 퇴직했다.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한 임금 체불도 심각해, 지난해 기준 2643명에게 44억원 이상이 체불됐다. 속초의료원은 812명 급여와 2억원 이상의 상여금이 지급되
국내 암과 당뇨병 환자가 지난 10년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의 당뇨병 환자가 두 배 이상 폭증했으며, 주요 암 수술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의료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2025년 주요 만성질환 통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 암 환자 수는 지난 2015년 134만 4981명에서 지난해 206만 3349명으로 53%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뇨병 환자도 250만 7347명에서 396만 4960명으로 58% 이상 급증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70대 암 환자는 68%, 80세 이상은 158% 급증해 초고령 사회에서 암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요 암종의 수술 건수 또한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폐암 수술은 지난 2022년 월평균 900건에서 지난해 1200건, 유방암은 같은 기간 2100건에서 2600건, 갑상선암은 700건대에서 1000건 이상으로 늘었다. 자궁경부암은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월 1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속도와 양상은 개인마다 다르다. 특히 얼굴은 가장 먼저 변화가 드러나는 부위로, 피부가 처지고 볼륨이 줄어들면서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기 쉽다. 이에 따라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술이 개발돼 왔으며, 최근에는 절개나 긴 회복기간 없이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실리프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리프팅은 피부 속에 특수 실을 삽입해 처진 조직을 당겨주고, 동시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시술이다. 가장 큰 장점은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다. 시술 직후 얼굴 라인이 또렷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 속에서 생성되는 콜라겐 덕분에 탄력이 점차 개선된다. 또 다른 효과는 자연스러운 볼륨감이다. 단순히 피부를 위로 당기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얼굴형과 윤곽, 피부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볼륨을 재배치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인위적인 느낌 없이 젊고 자연스러운 인상을 되찾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피부 속 세포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생체 조직 자체의 탄력이 강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실리프팅은 지속력 면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사용되는 실은 피부 속에서 일정 기간 유지되며 강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비절개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추석은 최장 7일로, 연차 등을 이용한다면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긴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미뤄왔던 고민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모모성형외과의원 서울점 김승준 원장은 “모발이식 중에서도 비절개 모발이식에 대한 문의가 더 많은 이유는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후두부 머리카락을 절개하지 않고 비교적 건강한 상태의 모낭만 선택적으로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개 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여 대량의 모낭을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지만, 두피를 절개한다는 부담이 존재한다. 반면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며, 채취한 모낭은 이마나 정수리 등 탈모가 진행된 부위로 옮겨 심고, 옮겨 심은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도록 한다”고 전했다. 비절개 방식은 절개와 비교했을 때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흉터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어야 하는 시간도 적으며, 이 덕분에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복귀도 빠르다. 또한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면 모낭이 손상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