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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축산농정 철학 부재 드러낸 오만함의 극치, 심히 유감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성명

지난 8일 새누리당의 이상무 전 행복한농어촌추진단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축산업을 비하하는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날 인터뷰에서 “축산에는 농업에서도 돈 있는 이들이 많은데, 이들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구제역으로 3조원의 예산을 사용했다”고 말해 축산농정 철학이 부재함을 보여주는 발언을 하였다.

이와 관련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9일 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서 내용.

 

지난 8일 ‘새누리당의 농정공약 총괄’ 이상무 전 행복한농어촌추진단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가히 막말 수준의 축산업 비하발언을 토해내 축산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상무 단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개칭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축산에는 농업에서도 돈 있는 이들이 많은데, 이들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구제역으로 3조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이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폭넓은 공감을 얻는게 어렵지 않을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선대위의 농정공약을 총괄했고, 30년 가까이 농림 수산 정책을 수립 추진한 바 있는 공직자 출신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파렴치한 발상이다. 

12.7일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한 당시 박근혜 당선인의 첫 마디가 ‘구제역 파동으로 눈물을 흘리셔야 했던 그 심정 오죽하셨겠습니까’ 였다. 이 말에 전국 축산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구제역 파동의 본질은 분명 국가방역체계의 문제였다. 구제역 피해 축산인들은 트라우마를 아직 지우지 못하고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무 전 단장이 마치 축산농가가 국가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무지에서 나온 대단히 오만한 발상이다. 구제역으로 실추한 축산인 명예회복이 우선이다. 또한 전국 축산농가의 90%이상이 정부기준 전업농 미만농가에 해당하는 실정으로, 대다수의 축산농가가 최근 불거진 소값, 돼지값 파동, 국제 곡물가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도 철저히 외면했다. 

 전국 축산인들이 농림축산식품부로의 개칭을 요구하는 것은 명확하다. 축산업 규모와 역할에 걸맞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타계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새시대의 축산업을 열어가기 위한 정책마련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전체 농업생산액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축산업은 농촌경제의 핵심산업이자 식량산업이다. 더 이상의 축산업 소외정책으로는 안된다. 이외에 또 다른 이유를 달 수 있겠는가. 

 박근혜 당선인은 분명 12.7일 전국 축산인들 앞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개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지금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세부적인 방안 마련에 몰두할 시점이다. 이상무 전 단장의 언행은 상당히 부적절한 시점에서 터져 나온 것으로써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만약 사실이더라도 박근혜 당선인의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 사견에 불과한 것이라 우리는 믿는다. ‘관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못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 축산인들이 이상무 단장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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