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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산물 TMR사료, 농가소득 2.6배 높여

한우 육질 1+ 이상 출현율 1.5배 증가, 사료비 16 % 절감

  한우농가에서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어 먹이면 한우 한 마리당 124만 9천 원의 소득증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식품부산물에 조사료를 섞어 농가에서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만들어 한우에게 먹일 경우, 육질 1+ 등급 이상 출현율이 1.5배 늘고 사료비가 16 % 정도 줄어 소득이 2.6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군 맹호농장(농장주 맹영호)의 경우 구입한 일반 사료를 먹이다가 비지, 쌀겨, 깻묵 등의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만들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먹인 결과, 출하개월령이 2010년 30.1개월에서 2012년 29.5개월로 0.6개월 단축되고, 육질 1++등급 출현율이 13.8 %에서 33.5 %로 2.4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2.5 %에서 76.6 %로 1.5배 증가했다. 


  또한 한우 한 마리당 조수입은 623만 9천 원에서 673만 원으로 8 % 증가하고, 사료비는 301만 3천 원에서 242만 4천 원으로 20 % 줄어들어 한우 한 마리당 소득은 57만 7천 원에서 167만 4천 원으로 약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진주의 삼솔농장(농장주 한기웅)도 비지, 쌀겨, 깻묵 등의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만들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먹인 결과, 출하개월령이 2010년 31.5개월에서 2012년 30개월로 1.5개월 단축되고 육질 1++ 등급 출현율이 3.8 %에서 41.8 %로 11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3.8 %에서 83.8 %로 1.6배 증가했다. 

  한우 한 마리당 조수입은 625만 6천 원에서 725만 7천 원으로 16 % 증가하고 사료비는 278만 9천 원에서 244만 9천 원으로 12 %가 줄어들어 한우 한 마리당 소득은 102만 3천 원에서 242만 3천 원으로 약 2.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고 부산물마다 영양소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농가에서 직접 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들 때는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며 성장단계별 사료급여량도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농가에서 한우 성장단계에 맞춰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소의 성장단계를 육성기와 비육전기, 비육중기, 비육후기의 네 단계로 나누고 에너지와 단백질, 칼슘, 인 등 사료내 영양소 함량을 따져 사료 배합비를 알려준다. 
  농가에서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산 프로그램을 활용해 배합비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하므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2009년부터 해마다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농식품부산물 섬유질 배합사료 제조기술을 활용하는 한우 농가는 2004년 2 %에서 2011년 13 %까지 그 수가 늘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지역에 따라 활용 가능한 농식품부산물의 종류가 다르므로 경기도 광주시, 장수군, 봉화군 등 3개소 한우 영농조합의 섬유질배합사료 공장과 전국에 8개의 지역별 거점농장을 지정해 섬유질배합사료 배합비 작성법과 품질관리 및 한우 고급육 생산기술 등을 지원을 함으로서 주변의 한우농가에 빠른 기술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한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을 활용할 경우 사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고급육 생산도 가능해 농가 소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2015년까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 보급률을 20 %로 늘려 사료비 상승과 한우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농가들이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로 한우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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