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2011년부터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와 ‘우수검역탐지견 복제생산 연구’ 사업수행을 통해 검역탐지견 14두를 복제하였으며, 이를 전국 주요 공항만 등 검역현장에 활용함으로써 우수검역탐지견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동시에 국경검역에서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탐지견은 검역현장에서 해외여행자의 휴대품이나 국제우편물 등을 통해서 불법으로 반입되는 농·축산물 등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복제 검역탐지견 ‘큐피(Quppy)'*의 경우 일반 탐지견에 비해 탐지훈련 학습효과가 뛰어나 조기에 현장투입이 가능하며 검역물 탐지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운용 중인 ‘큐피(Quppy)' 14두는 국내 최우수 검역탐지견인 ’데니(Danny)'와 ‘카이져(Kaiser)'의 귀에서 세포를 떼어 이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탄생하였는데, 향상된 공여세포배양기법을 통해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 효율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실용화에도 성공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올 9월 26일부터 개최되는 오송 국제바이오산업 엑스포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은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의 이번 탐지견 복제기술이「2014년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됨에 따라 검역본부에서는 관-학 협력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는 한편
이번 사례가 바이오 신기술 개발 및 활용 측면에서 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해소하고, 나아가 기술선진국으로서 국부 창출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수 검역탐지견을 성공적으로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향후 우수 탐지견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과거 우리 축산업에 큰 피해를 준 바 있는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보다 강력한 차단효과는 물론, 최근 목조건축물 등 문화재에 큰 피해를 주는 흰개미와 목재포장재 등에 대해서도 탐지가 가능하도록 검역탐지견의 활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