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 내에서 유아용 액체우유 판매금지를 올해 여름에라도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액체우유는 유아에게 제공할 때 분유보다 번거로움이 적고, 상온에서 일정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정부는 보급을 지원하고, 육아부담 경감과 재해 비축에 이용할 방침이다.
후생노동성은 12일 열린 전문가회의에서 액체우유의 규격기준을 새롭게 정한 성령 개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할 방침을 제시했다.
향후에는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의 건강영향평가 및 의견공모를 거쳐 성령을 개정하고 규격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판매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청도 액체우유를 유아 발육에 적합한 특수용도식품이라고 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후생노동성의 전문가회의는 2017년 3월부터 액체우유의 판매금지 해제를 위한 검토를 추진하고 있으며, 업계 단체인 일본유업협회로부터 최근 제공을 받는 액체 우유의 시험 데이터로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험에서는 가열처리로 살균 후 상온에서 장기간 보존해도 미생물과 세균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아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이 남아있었다.
상미기한은 금속 캔과 레토르트 파우치인 경우에는 9~12개월, 종이 팩은 6개월이라고 상정하고 있다.
액체 우유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널리 보급돼 있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16년 구마모토 지진당시 긴급지원 물자로 전달돼 유용하게 사용됐다.
이러한 경험에서 정부는 액체우유가 일상에서의 육아뿐만 아니라 재해 시에도 유용하다고 판단해 판매 금지 해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