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자가 재배한 호박의 경우 시판 호박처럼 살충제 잔류문제는 없지만 호박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독소로 인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한다.
즉, 호박에 함유된 쿠르쿠르비타신(curcurbitacine)은 가열에도 제거되지 않으며,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심한 경우 복합장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독일에서 호박 섭취 후 식중독이 발생한 사례가 흔하며, 메스꺼움 및 설사가 초기 증상이다. 자신이 재배한 호박의 씨앗을 사용하는 소형 농장주들이 인식하지 못한 채 중독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하이덴하임 지역에서 79세의 한 남성은 자신이 재배한 호박으로 요리한 음식을 섭취후 심한 복부 경련을 호소한 후 사망한 사례가 있다.
자가 재배시 돌연변이가 일어난 상기 독소가 생성될 수 있다. 특히, 색동호박과 가까운 곳에 있는 호박에서 이러한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자신의 재배지에서 획득한 씨앗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